저랑 남편은 동갑이에요
아직 결혼식은 안올렸는데 아기가 생겼네요
처음이 아니라 두번째 입니다
처음에는 자연유산 되었어요..
그러고 임신이 지금 7주차 에요
고민이 있는데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저희 남편은 여덟시 이십오분쯤 눈을 떠서 여덟시반쯤 출근을 합니다
처음 연애할때는 연락도 잘하고 사진도 보내고 모먹으면
모먹는다하고 모먹고싶다하면 삼백키로를 달려서 먹으러갔습니다
그런데 같이 살고 부터 너무 틀려졌습니다
집안 살림은 청소기만 돌리고 자기는 청소기 담당하겠다 다른건 내가해라 이런식이에요
밥차려주면 밥다먹고 바로 쇼파에 누웁니다
남편 일이 힘든일이긴 해요 스트레스도 받고 그래서
일부러 집에 오면 잔소리를 안하려고 노력중인데
지금까지 님편이 설거지를 딱 두번 해줬습니다.
제 친구들은 남편이 설거지 다해준다 이런소리들으면
부러운데 말을 못하겠어요
뭐 이런거 까지는 괜찮은데 임신을 해서 그런건지
원래 제가 식탐은 많기는 한데 오늘따라 마트에서 파는 빵이랑 교촌치킨이 먹고싶어서
여보 마트에서 파는 빵이 먹고싶은데 혹시 같이 가줄수 있어???
라고 했더니 혼자 다녀오라는둥 그걸 왜 자기한테 말하냐
마트까지는 걸어서 이십분?십오분?거리에요 갑자기 너무 울컥하는거에요
그리고 교촌치킨이 먹고싶어서 말을했더니 왜니한테 말하냐 니가 알아서 해라
너무 슬퍼서 울었더니 밤마다 왜그러냐는거에요
그리고 두번째 임신 사실이 알고 처음 병원을 가야하는데 혼자 가라고 하는거에요 어차피 일주일뒤 또오라할텐데 혼자 갈수있는거 아니냐면서
지금도 아기가 심장 뛰는 속도가 느려서 산부인과에서 약타서 먹고 있거든요
너무 슬퍼요 원래 아기 가지면 이런건지
다른 남자들도 이런건지 잘해줄때는 잘해주는데
그리고 말을 하면 그다음날이면 잊어버려요
그래서 이젠 말을 하고싶지가 않아져요
남편 잠잘때 남편한테 팔을 올려도아이씨라고 왜그래 진짜 좀 냅둬 이러고
다음날 말하면 내가???내가 그랬다고 이래요
이젠 아무렇지 않아요 그런데 걱정은 제가 이아이를 낳고 잘지낼수 있을까 걱정이에요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