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세 여자입니다.
네이트판에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이 읽어는봤으니 짧고 굵게 음슴체로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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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체인점 곰탕집에 갔음
그곳이 24시라서 늦게 퇴근한 날 가끔 가는 곳임.
남자친구와 같이 나x곰탕집에서 밥을 시켰음
남친은 특곰탕 (곱배기?) 를 시키고 나는 만두곰탕을 시켰음
만두가 두개 들어있는데 왕만두라서 만두두개빼면 국물이 반이 줄어듦
남친 만두하나 주고 나 하나 나눠먹음
나는 곰탕국물과 깍두기를 매우 좋아함!!! 좋아할 수도 있는거 아님!?
밥을 잘 먹고있었음 그것도 아주 맛있게
그 때 갑자기 서빙해주시는 지나가시던 길인지 내 앞에 멈춰서시더니
"어우~ 여자가 이시간에 밥을 그렇게 먹어서 어째~ 이 시간에 먹으면 살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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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창피했음. 우리만 있는게아니라 다른 테이블에 손님들도 있었는데
내 앞에 서서 그렇게 이야기하는게 너무 창피했음
딱히 싸우고싶지도 않고해서 그냥 웃고 말았는데
2차전이 시작됬음
" 여자가 국물까지 싹 먹고말이야~ 살찔려고 먹는거야?~"
...............진짜 쥐구멍으로 숨고싶었음. 너무너무 속상했음
아무생각없이 이야기하셨더라도 먹고있는 여자인 나는 기분이 나빴음..
솔직히 퇴근을 늦게했다거나,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늦게 먹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 때마다 여자란 이유로 밤 11시에 밥을 먹으면서 막말을 들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음!!!!!!!!!
정말 진지하게 여쭤보고 싶었음 . 밤 11시에는 여자가 곰탕을 먹으면 안되는지.
내 살이잖슴 쪄도 내가 찌는건데 왜 대체 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그 날 이후로 그 곰탕집 앞을 지나갈 때마다 괜히 마음이아픔
-곰탕집 이모님께-
이모님 저는 밤 11시에 여자가 곰탕먹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살이 찔까봐 걱정해주시는거라면 걱정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솔직히 기분이 상했지만 그냥 돈 내고 나왔습니다.
다음번엔 안갈 것 같습니다.
저 하나 안간다고 매장에 큰 타격 없으시겠지만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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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기분이 되게 안좋더라구요.
곰탕집에 저 혼자만 먹고있었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더 창피했던 것 같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