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눈팅만 하다가 회사에서 손톱 깎는 사람이 있다는 글을 보고,
저희 회사 과장님이 번뜩 떠올라 적어봅니다.
주제와는 맞지 않지만 결시친에 올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서 어떤 회사인지는 적지 않을게요.
대략 내근직만 사무실에 50-60명 정도인 회사입니다.
글에서 말하는 과장님과는 9-6사이입니다.
친하지도 안 친하지도 않은 그냥 직장동료 사이입니다.
제가 네일아트 학원을 다닌 경험이 있어서, 집에 젤 램프를 비롯해 네일아트 용품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좀 춥지만 여름엔 네일 많이 하잖아요.
(오해가 있어서 추가합니다. 갑자기 비와서 추워졌단 얘기에요;; 가을이 오고 있잖아요.. ㅜㅜ진짜 자작아니에여;; )
평소에 데싱디바 팁 붙이다가 급한 일이 있어서,
집에서 후다닥 젤페디를 하고 나갔다는 얘기를 과장님과 나눴어요.
그랬더니 문제의 과장이 낼 좀 해보게 젤 램프를 좀 가져오란 겁니다. (목요일)
그러면서 낼 잊어버리고 안 가져오면 문 앞에서 소박맞을 줄 알라고 하더라구요. (농담 반 진담반)
그랬는데 제가 또 깜빡 잊고 금요일에 가져가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웃으면서 너 월욜날 진짜 안 가져오면 문 앞에서 소박 맞고 내쫓는다며;;;;
전 소박을 수박으로 듣고 깜짝 놀라서 수박으로요?? 물었더니 설마 그러겠냐며;;
소박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수박이 아니라,, 이때도 웃으면서 말하긴 했어요.
주말이 왔잖아요?? 일욜날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에 카톡이 왔더라구요.
과장한테서,,,, 뭐가 온 줄 아시나요??
수박 사진이요;;; 낼 까먹지 말고 젤 램프 가져오라며;;;
거지인가요?? ㅋㅋ
월욜날 가져가긴 했어요. 근데 젤 램프까지 있으면 큐티클 니퍼도 있겠네?
하시더라구요. 그것도 가져오래요;;;
수박으로 쳐 맞기 싫으면 꼭 가져오라고;;
지나고, 화욜 오늘 입니다.
수박 맞을까봐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또 깜빡하고 안가져왔더니,
노발대발;;
그러더니 기어코 낼까지 못참겠던지 사무실에서 손톱에 젤네일을 바르더라구요;;
다 바르고 와서 자랑까지 하더라구요..
낼 큐티클 니퍼 회사에 가져와야 할까요???
계속 가지고 오면 뭐 가져와라 뭐 가져와라 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이도 저보다 많고 직급도 위라 대놓고 까기가 좀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사무실에서 손톱깎는 직원보다 심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