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의 tv 영화 ‘동상이몽’(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이 동시간대 방송된 98개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가운데 1,2회 방송 모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의하면 ‘동상이몽’은 첫회 시청률 1.47%를 기록한 데 이어 2회에는 보다 상승한 1.77%를 나타냈으며, 1분 단위 최고 시청률 또한 4%에 육박했다. 이 같은 수치는 시청률이 3%를 선회하는 특a급 영화에는 못 미치는 수치지만 ocn에서 방영하는 ‘글래디에이터’ ‘아마겟돈’과 같은 a급 영화의 시청률과 비슷한 수준. ‘여성 에로티시즘’을 표방한 영화답게 여성 시청률이 남성과 비슷하다는 점도 특이하다. 통념상 ‘야한 영화’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더 많이 보기 때문이다. 아울러 첫 편이 나간 후 네이버 영화검색 순위에서 전체 영화 중 5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뒤따랐다. ocn의 박선진 편성팀장은 “현재 시청률 증가추세를 볼 때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5편 ‘벌거숭이’와 다섯 편의 완성본이라 볼 수 있는 6편은 특a급 영화 시청률을 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상이몽’은 ‘깊은 그림’이라는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여감독, 배우지망생, 여배우, 음향기사 등 네 명의 여자가 펼치는 사랑과 성(性)에 대한 섹시 퍼즐극으로 1편에서 조연처럼 스쳐갔던 배우들이 2~5편에 걸쳐 다시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마지막 6편은 봉만대 감독의 디렉터스 컷으로 1~5편에 나오지 않은 장면들을 이용해 전체 영화를 종합한다. 최대환 기자(cdh@heraldm.com) - `헤럴드 프리미엄 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야한 tv영화 ‘동상이몽’ ocn 6부작 방영
지난 2003년 본격 성애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으로 화제를 뿌렸던 봉만대 감독이 이번엔 tv용 성애영화를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블ㆍ위성 영화 채널 ocn이 26일부터 6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영하는 ‘동상이몽’은 봉만대 감독이 tv용으로 연출한 영화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방송사가 15억원이라는 제작비를 들여 직접 제작한 최초의 영화이기에 향후 케이블 방송사의 자체 제작 활성화의 시금석 역할도 하고 있다. ‘동상이몽’은 네 명의 여자가 영화 속의 영화 ‘깊은 그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빠져드는 각기 다른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5편으로 이뤄지며 각각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그러나 5편의 이야기가 묘한 실마리 속에서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전체를 보고 나면 각각의 에피소드를 포괄하는 새로운 윤곽을 그릴 수 있다. 봉만대 감독은 “개별적인 의미가 합쳐져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일종의 ‘퍼즐극’이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몽’은 tv용 영화라는 점에서 선정적인 정사신 등을 적나라하게 다루기가 쉽지 않다. 비디오용 성애영화로 출발한 봉 감독의 강점을 살리기엔 어려운 점(?)이 많았던 셈이다. 그러나 봉 감독은 에로티시즘의 무게 중심을 시각에서 청각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짜릿한 자극성을 유지했다. 또한 과감한 정사신도 곳곳에 배치해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봉 감독은 “매체 특성상 노출 수위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적절한 수위를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내게는 훌륭한 공부가 됐다. 노출과 정사신 등 선정성보다 섹스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몽’의 출연진은 허영진 임정은 박마리 김윤희 등 모두 신인 연기자들. 이들은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노출 연기를 풋풋하게 소화해냈다. 또 가수 현진영이 자신의 5집 정규 앨범 작업도 미루고 제작한 ost도 귀 기울여볼 만하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