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분들 이 남자 심리가 뭘까요... 도통 모르겠어요
ㅇㅇ
|2018.08.30 20:19
조회 1,766 |추천 0
전남친이 제가 다른 남자들하고
몰래 연락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었어요
저는 그사람이 오해했다는 걸 헤어진 뒤에야 알았죠
정황상 그런 오해를 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그사람은 오해에서 비롯된 의심을 하면서도
저한테 추궁하거나 따지거나 토라지거나 하지 않았어요
제가 눈치가 빨라서 행동 말투 눈빛만 봐도 아는데
전혀 몰랐을 정도로 평소랑 똑같았죠...
차라리 티를 냈더라면 바로 오해를 풀고 헤어지지도 않았을텐데....
예전에 전남친이 저한테 그런 말은 한 적이 있어요
자기는 길거리에서 싸우는 커플들 보면 이해가 안 간다고..
저렇게 싸울거면 왜 사귀지? 싶대요
전남친 부모님이 전남친이 유년시절 때 소리지르면서
자주 싸우셔서 그게 트라우마 비슷하게 생긴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한테 다른 남자들하고 연락하냐고 물어보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이든 아니든 오해라고 할 게 뻔하고 싸움으로 이어질 것 같으니까
1년 가까이 사귀면서 저한테 사소한 거라도 서운하다고 말한게 없어요
제가 물어보니까 본인도 당연히 서운한게 있는데
입 밖으로 꺼내면 저랑 다투게 되니까 그게 싫어서
그냥 이해하려고 하고 혼자서 삼킨대요
사귈당시 저는 전남친이 오해하고 있다는 걸 몰랐죠
그무렵 전남친이 저를 위해 유일한 취미도 관둬서
우리가 더 길게 만나겠구나 생각했죠..
며칠 뒤 통화를 하면서
아주 사소한 문제로 남친한테 서운함을 토로했어요
저는 서운한게 있으면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다 말해요
문제는.. 저희가 한 달 전쯤에 권태기를 겪고 다시 만났는데 (제가 권태기라고 하고 일주일간 연락 안 했어요)
통화하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 권태기 해결하고 다시 만날 때 주변에서 말렸다고
친구들이 어차피 똑같은 문제로 다시 헤어진다고 했다고
평소 전남친은 제가 서운하다고 하면 바로 어르고 달래거나 상황 설명을 하는데
제 말에 답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냥 끊었어요
이틀 뒤 만났는데
그때 둘 다 아무렇지 않은 듯이 행동했어요
근데 제 촉이 이상해서 보니까
전남친이 다른 여자 번호를 따서 저 몰래 연락했더라구요
저랑 그 통화를 마치고 바로 다음 날에 번호를 땄어요
너무 충격이 컸어요
평소에 술도 안 마시고 술자리도 안 나가고
시끄러운 거 싫어해서 저 안 만날 때는 집에만 있고
여사친도 거의 없어서 여자 문제로 속 썩인 적이 없었거든요
웃긴게 그 당일날에도 평소랑 똑같았어요
심지어 제가 친구들이랑 여행간다니까 질투까지 했죠
제가 이별을 고하는 순간에도
저랑 계속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 번호딴 여자랑은 잠깐 연락하다 말려고 했다고 했구요
제가 다른 남자랑 연락을 취하는 것 같다고 의심하면서도
저한테 캐묻지 않은 이유가
어차피 싸울게 뻔하고 그러면 관계에 차질이 생기니까.. 그렇다고 치고
갑자기 다른 여자 번호는 왜 딴 걸까요
자기 딴에는 최선을 다 하고 취미도 포기하고 양보하는데
아주 사소한 것도 이해못하고 토라지니까 지친거죠?
그러면 왜 저한테 헤어지자고 안 했던 걸까요..
차라리 저한테 이별을 말하고 새로운 여자를 만났더라면
워낙 좋은 사람이었기에 응원해줄 수 있었을텐데..
저희가 속궁합이 굉장히 잘 맞았는데
저를 섹파로 둘려고 했던 걸까요 아니면 어장?
당장 헤어질 자신이 없으니까
새여자분이랑 잘되면 그때 저를 차고 환승이별 하려 했던 걸까요
데이트 비용을 전부 남친이 내서
그러면 본인 손해?였을텐데....
자존심도 쎈 사람이라
제가 다른 남자랑 연락한다고 의심했을 때
엄청 자존심 무너졌을텐데
다른 여자랑 잘해보려고 연락까지 했으면서
왜 저한테 헤어지자고 하지도 않고
평소랑 똑같이 잘해주고 질투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