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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왜 이렇게 아기혐오 심해졌냐는 글을 읽고

ㅡㅡ |2018.08.31 13:22
조회 47,651 |추천 261
아까 글 읽고 댓글 썼는데 길어서 다 안 올라가서 아예 글을 씁니다. 원글 읽고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아서요. 요즘 해외여행 흔하고 외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도 많은데, 쓰니처럼 생각하는 분들 거의 보지 못했어요. 저도 외국에 좀 있었고, 친한 친구도 외국인과 결혼해서 해외에 살아요. 그래서 1년에 한 번이나 두 번은 친구도 만날 겸 친구 아이들도 볼 겸 여행 겸 해서 가곤 하는데, 현지에서 접하는 외국 사람들은 아이가 있어 주변 사람들이 배려해주면 고마워합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무개념 부모들처럼 당연시여기지 않는다고요. 그러니 한국에서의, 일부 무개념 부모와의 상황처럼 서로 기분 상할 일이 없죠. 우선 원글 쓰니가 추가글에 쓴 부분만 짚어 보겠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아기가 우는데 울음 그치게 못하면 무개념 부모인가요 -> 아무리 달래도 아기가 울음을 못 그쳐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1이라도 가지고 표현하면 무개념 부모 아닙니다. 오히려 안쓰럽고 뭐라도 도와주고 싶죠. 그러나 아기가 울거나 말거나 그치게 할 생각은 아예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전혀 없으면 무개념 부모입니다.

비행기를 아기와 함께 타면 무개념 부모인가요 -> 타세요, 비행기 같이 탄다고 무개념 부모라 하는 거 아닙니다. 기압 차로 아기들 귀 아프고 힘든 것 알고 인정해요. 그런데, 외국인들도 아기가 비행기 안에서 심하게 우는데 부모가 케어 안 하면 싫어합니다. 외국인들이라고 모든 상황에서 다 이해하지 않습니다.

식당에서 아기가 음식을 조금 흘리면 무개념 부모인가요 -> 아이 뿐 아니라 어른도 흘리는데 그거 흘렸다고 무개념 부모라 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당에서 밥 먹다가 흘리면 냅킨이나 휴지로 흘린 거 닦고 한쪽에 치우거나, 쓰레기통에 버리죠? 그냥 두었다가 내 옷에 묻을 수도 있고, 수저에 묻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 생각에 아기가 있으면 아기한테 묻을까 걱정되어서 더 치울 것 같은데, 오히려 아기가 흘린 음식 갖고 온 얼굴이며 몸에 다 묻히고 놀며 식탁, 의자, 벽 할 거 없이 더럽히는데도 나중에 아기만 물티슈로 닦아 주고, 기저귀 갈고 둘둘 말아서 아무데나 던지고, 밥 먹던 사람 입맛 떨어지게 해 놓고 그냥 가면 무개념 부모입니다. 덧붙여 아기가 식기 두들기고 던지고 하는 걸 내버려두는 것 또는 아이고~ 우리 아기 잘 하네~ 하며 아기 손에 더 쥐여주는 사람도 무개념 부모고요.

아기때문에 자리를 옮겨달라고 하면 무개념 부모인가요 -> 아니요, 전혀요. 어른도 자리 바꾸고 싶을 때 있으니까요. 자리 바꿀 수 있죠. 자리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다 덥고 지치는데 에어컨 앞에 앉아 아기가 추우니 에어컨 꺼 달라 온도 올려달라 하거나, 누구나 추워 미치는 날에 히터 앞에 앉아 따뜻한 바람 때문에 너무 건조해서 아기 기관지에 안 좋으니 히터 꺼 달라 온도 내려달라 하면 무개념 부모입니다. 자리를 옮겨서 무개념 부모가 아니라, 옮기지도 않고 같은 공간에 있는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는 부모가 무개념 부모지요. 아주 더운 날이어도 실내는 에어컨 때문에 추우니 성인들도 겉옷 챙겨서 다녀요. 70 다 되신 우리 엄마도 지하철이나 버스, 차 안에서 추우시다고 얇은 가디건 가방 안에 항상 소지하고 다니십니다. 이건 아이 부모뿐만 아니라 성인이어도 다들 더운데 에어컨 꺼달라 뭐 해달라 같은 요구할 때 무개념이라고 욕 먹어요.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니까요. 실제로 얼마 전 지하철에서, 기관사에게 어느 차량의 에어컨을 꺼 달라 했던 사건이 기사에 나고서 누구인지 모를 그 사람은 댓글로 욕 많이 먹었습니다. 35도가 넘는 한여름에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본인 춥다고 에어컨 꺼 달라 요구하는 건 제정신 아닌 거잖아요.

아기를 제어하려고 노력하지만 백퍼센트 통제하지 못한다면 무개념 부모인가요 -> 아뇨, 노력하면 아니라고요. 사람들도 보면 알아요. 저 부모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시 말하지만 아무 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고, 아기가 있는데 어쩌란 거냐? 아기가 있으면 당연히 배려해줘야지라며 그게 뭐가 됐든 엄마아빠 ‘본인의 잘못’을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책임지우며 ‘아기’를 ‘먼저’ 내세우는, 주변 사람의 불편함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부모가 무개념 부모입니다.

아기가 있든 없든 한 공간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사람은 다 무개념이고,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원글 속에 등장하는, 비행기 동승했던 젊은 여성분은 무개념인 거에요. 착륙 전까지 비행 동안 아무 불편함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아기가 울었다는 것, 아기 엄마가 아기를 달래고 있는데 욕을 했으니 그 여성이 예의가 없는 거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배려하는 사람은 아기가 있든 없든 절대 무개념이 아닙니다.
추천수261
반대수36
베플|2018.08.31 22:13
팩트는 한국은 우선 약자에게 화풀이하고 폭력성을 들어냄. 맘충은 애낳으면 갑자기 띠용 하고 맘충이 되는것이 아님 개념없는 여자가 애를 갖었을뿐 그와 마찬가지로 상대적 약자인 여자들이 혐오의 대상이 되었지 김치녀,김여사,된장녀 반대로 길빵하는 담배남들,성희롱하는 아저씨들,고성방가하는 술취한 남자들,노상방뇨하는 남자들은 딱히 콕찝어 까는 단어가 없음 그나마 심각성을 느끼고 미러링으로 생긴 한남빼곤...
베플아니요|2018.08.31 18:54
저도 한번씩 속상할때 네이트판 들어오는 유럽이방인 12년차 30중반이고, 전 1-2년에 한번씩 한달~6개월이상 서울 옵니다. 외국에서보면 정 많다는게 우리나라 장점인데.. 지금은 없어졌다고봅니다. 하물며 정말 엄마혐오는, 최악입니다. 신랑 한국사람인데 신랑은 한국에 한 5-6년에 한번 오는데 맘충이라는 말듣고 이해를 못합니다. 외국에도이상한사람 많습니다. 근데 인종차별에 관한거 빼고 가족구성원 아빠,엄마, 아이에대한 그런말조차 없습니다. 언어가 그 시대, 그 구성원들의 트랜드를 대신하죠. 맘충, 빠충 혹은 파파충, 급식충, 한남 메갈 모두가 가족구성원을 욕하는말이죠. 한국이 정말 살기힘들어졌나봅니다. 그와중에 왜 그렇게 욕하면서 재벌충, 국회의원충은 없는지궁금합니다
베플|2018.08.31 15:03
24개월아이엄마에요 밖에서 민폐 끼치지않으려고 훈육 엄하게 해요 식당에 가면 밥이 나오고 애가 먹을수있게 식히고 잘라서 먹일준비가 되면 식당 밖에서 데리고 놀던 신랑이 데려와 밥먹고 아이가 다먹고나면 동영상 소리없이 틀어 저희다먹을동안 조용히 동영상보고 밑에 흘린 음식물 물티슈로 전부 닦아내고 그 휴지는 차에있는 쓰레기봉투에 버려요 아이기질자체가 손으로 만지고 조립하는 소근육발달이 되있어 뛰어다니지도 않구요 집밖에선 소리도 안질러요 제 나름대로 맘충되지않으려고, 우리애 애가아니라 애새끼소리 듣지않으려고 늘 밖에선 긴장해요 근데 제가 아이를 데리고 카페문을 열자마자 인상쓰며 씨 라고하는 여학생들, 아직 주문도 안했는데 뒤에서 애데리고왜카페를오냐고짜증난다고 수근거리는 목소리, 저희애가 지나면서 스치지도 않았는데 지나가는 아이를 무슨 더러운거보듯 쳐다보면서 아씨.발 이라고 하던 아가씨, 버스안에서 아이가 작게 엄마 저거뭐야 라고 한마디하자마자 아 시끄러 라고 하던 앞에 앉아있던 여학생 두명.. 저희애는 왜 아이라는 이유로 저런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부던히도 노력하고 있는데 무슨 폐를 끼친것도 아닌데 욕부터하고 무섭게 쳐다보고.. 그런일 겪을때마다 내노력과 별개로 그냥 욕을 먹는구나 싶어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찬반ㅇㅇ|2018.08.31 16:35 전체보기
그 사람은 본인이 맘충이라서 「배려 왜 안해」가 기본인겁니다 그게 안되니 한국사람들 이상하다고 힐난하는거고요 저도 애기를 3살까지 혼내는건 반대에요 하지만 안되는것들은 아이한테 좋게 설명해줄수는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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