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건 올해 3월 벛꽃이 이쁘게 피던 계절이었지?
너는 나를 처음본 그 순간부터 나를 좋아했어
눈치없는 내가 알정도면 너 나 진짜 많이 좋아했지?
항상 웃어주고 연락은 3초이내로 답하고
날보는 눈빛은 다른 사람을 보는 눈빛과 다르게 애뜻했었지
매일매일 맛있는거 사주고 집까지 바래다주고
자기전 사랑한다 말하고 사소한 일에 감사하고
작은 일에도 깊게 사과할 줄 알았어
넌 항상 진심이었어 날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어
내가 충분히 알 정도로 너는 진심이었어
그래서 그랬을까?
난 왜 너의 친절과 너의 사랑이 당연시했을까?
왜 내 하나뿐인 남자친구였던 너를
그렇게 외롭고 불안에 떨게 했을까
미안해 너무 정말미안해
수 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내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어
그때는 철없이 몰랐고 헤어진 후에 통쾌하기만 했는데
미안해 이제와서 미안
그때 그날 사과했어야 했는데 이제와서 미안해
진짜 미안해 진심이었던 너를 진심으로 대하지 못해서
부담스럽다는 핑계로 너를 밀어내려고 해서
너의 사랑을 당연시해서 미안해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했고 고마워했는지
이제야 알거같아
네가 이글을 꼭 봤으면 좋겠어
기분나빠해도 좋으니까 내가 미안해한다는 걸 알아줘
그리고 혹시 기분 안나쁘면.. 이기적인 부탁이지만
나에게 한번만 기회를 줘
너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연락해줘
우리는 서로가 처음이었잖아
처음이었던만큼 서툴렀고 솔직하지 못했잖아
이제는 솔직해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