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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D-War)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세 |2007.07.20 00:00
조회 1,908 |추천 0
font{line-height:150%} table,td{font:normal 12px 돋움;color:#384353;line-height:20px} p{padding:0px; margin:0px; border:0px; font:normal 12px 돋움;color:#384353;line-height:20px}   '트랜스포머 개봉 한달 후 쯤 'd-war'가 미국에서 개봉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티져와 트레일러를 보고 난 후 저희들 뿐만 아니라, 외국 동료들도 놀라워하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 d-war를 계기로 많은 외국영화의 후반기 작업이 한국에서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과 기대를 해 봅니다.
시도가 없으면 시행착오도 없고 시행착오 끝에 얻는 값진 경험이 없이는 발전도 없습니다.
오늘날의 헐리우드 영화는 바로 이 경험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3d artisan 7월호에 트랜스포머 cg작업 참여하신 digital domain의 lead digital artist 표영일씨의 글 중 일부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워의 제작기간동안 올림픽과 월드컵이 두번 씩 개최됐을 정도로-_- 상당히 긴 시간이 걸려 제작된 영화다. 개봉이 다가오자 언론과 네티즌들은 디워의 성패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흥행이나 흥행실패냐를 운운하는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는 다만 디워라는 영화와 심형래 감독의 도전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대한민국 영화는 그동안 실패할까봐, 망할까봐, 욕먹을까봐 아무도 무리한 시도와 도전을 하지 않았다. 아직 그만한 기술력이 없다.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들을 해왔지만, 사실은 심형래 감독의 말처럼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었다. 이제 우리에게도 능력좋은 cg아티스트들이 있고, 제작 여건이 되는데도 아무도 도전을 안했었다. 크게 투자했다가 크게 망하는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오래전부터 공룡과 cg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고집 센 감독이 한명 있었고, 그 감독이 이제 끈질긴 고집의 결정판으로 디워라는 영화를 들고 나왔다. 개인적으로 심형래 감독의 제작자나, 감독으로써의 능력을 칭찬하고 싶지는 않다. 용가리때도 어설픈 계약으로 판권을 빼앗기는 등 비즈니스적 수완이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동안 제작한 영화들의 비쥬얼이나 시나리오적 측면을 볼때 감독으로써의 재능이 탁월한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재능이 좋은 감독들은 한국에 이미 널렸다. 심형래 감독은 그런 능력 좋은 감독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것을 가지고 있다. 바로 무식하다 싶을정도의 '도전정신'이다.   디워는 '블록버스터 무비는 헐리우드에서만 만들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한민국에서도 블록버스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영화다. 디워가 흥행할지, 아니면 지나친 기대의 역효과로 인해 크게 실패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미국에서 1500개 이상의 개봉관을 확보했고, 영구아트무비라는 대한민국의 회사가 cg작업을 모두 담당한, 대한민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무비라는 점에서 디워는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물론 영화 또한 흥행해서 여러가지 긍정적 효과를 불러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실패한다고 해도, 전세계 제작사나 배급사가 대한민국 cg수준을 평가하는 눈은 이미 달라졌을 것이며, 표영일씨의 말처럼 그로 인해 큰 영화들의 마무리 cg작업을 한국에서 맡게 되는 일이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자잘한 취업박람회보다 백 배 나은 일자리창출효과도 가지고 올 수 있다.   단순히 '영화는 재밌어야되고, 그게 전부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영화가 흥행을 해야지 실패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대한민국영화는 언제부턴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언제까지 성수기만 되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밀려 개봉시기를 늦춰가면서 피해만 다닐텐가? 우리도 블록버스터를 만들 수 있다. 오히려 우리가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를 위협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심형래 감독이 내놓은 디워가 그 첫번째 시도다. 과연 국내에서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는것만이 영화제작의 목표이자 전부인가? 이제 더 높이 보고 한 단계 더 크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   표영일씨의 말처럼, 시도가 없으면 시행착오도 없고 시행착오 끝에 얻는 값진 경험이 없이는 발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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