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답답하기도 하고 심한말 섞어가며 욕하고 싶은데
드러나게 감정표현을 하기싫어 대나무숲이라 생각하고 적습니다
긴글입니다
같은 과 동기인데 나이가 3살 차이나는 언니가 있습니다
학부생때는 친하지 않았지만
졸업을 하면서 취업준비를 같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터디만 같이하다가 점심, 저녁을 같이 먹다가 취업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는데
그 동안은 누구한테 의지 했을까 싶을정도로 다 떠먹여줘야하는 스타일입니다
검색만 하더라도 바로 나오는 것을 계속 저에게 묻습니다
너무 귀찮아서 맨날 모르는 척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뉴스에서 여러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할때
때려죽여도 시원찮은 범죄자를 옹호까진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 그냥 그런것은 아니라 사연이 있는 거라면서 엄청 불쌍하게 생각합니다 피해자 생각은 안합니다
그리고 취업준비를 하면서도 항상 핀트를 벗어나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면
그 이후로 ‘나는 떨어지겠지’로 시작해서 답정너 질문을 계속합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떨어질것 같아요’ ‘이건 무리라고 생각해요’라곤 할 수 없어 듣고싶은 답을 해줬습니다
괜히 이런것 때문에 사이 나빠져서 감정소비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같은 취업준비생로써 그런 말하는 것이 저에게 언젠가 돌아올것 같아 좋은말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받아줄 수 없을 때가 있죠
제가 화가 났던 부분 중에 한 부분인데
그 언니는 독서실 총무를 하는 중이었고 갑자기 저에게 한풀이를 하더라구요
아침 7시까지 출근인데 7시에 학생들이 별로 안오고 다른 총무들도 가끔 늦게 올때가 있었고 몸상태가 별로 안좋아 자기도 며칠동안 천천히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장님이 그 사실을 알고 자기를 엄청 뭐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답정너 질문을 합니다
“내가 많이 잘못했지~?”
당연히 자기는 원장욕할 것을 기대했겠죠
그런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고 찡찡거리는 거에 질려서 말했습니다
“저도 독서실 이용했을 때 총무가 정말 필요한데 없을 때 답답했었거든요 그리고 원장님은 그 시간을 약속하고 시급을 주는 건데 언니가 안나오니까 당연히 한마디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말 하고나서 저한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이름)는 이성적이구나” 한 마디 던지더라구요
그런데 그 순간 빡쳤습니다“이건 이성적인 것을 떠나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라고 말했더니
저한테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받아쳤어야 하는데 멍청하게도 걍 피하고 싶다는 맘밖에 안들어“한번 원장님하고 잘 풀어보세요~ 잘 될거에요”라고 말했었어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또 같이 다니다가 목표한 곳에 제가 최종까지 갔다가 떨어진적이 있었는데
위로는 한마디도 없고 (슬프지는 않았지만)대단하다며
자기는 붙을 수 있을까를 맨~~~~~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럼 저는 하나같이 맨~~~~~~날 당연히 붙을거라고 말했습니다
준비한거 어디 가지않는다고
그런데 옆에서 준비하는 것을 보면 붙을지 의문 100%입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 스터디는 어느 순간부터 같이 안했지만스터디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논문 100장 쓸 것 처럼 공부합니다
효율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저랑 다른 분야를 준비하니까 그 쪽에서는 그렇게 준비하는가보다 하고 크게 신경안썼습니다
그 후 제가 먼저 붙어 직장인이 되었고
그 언니는 5년째 학원알바를 병행하며 취업준비중에 있습니다
중간중간 저에게 전화해서 근황을 물어보거나, 1차에 연달아 떨어진 날에는 죽고싶단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런저는 뭐 어찌할 방도가 없어 항상 응원해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달전 또 저를 짜증나게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랑도 아는 동기이고 그 언니랑 친했던 애가 자기하고 말을 안하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연히 만나서 “같이 카페에서 이야기할래?” 라고 했는데 걔가 “언니랑 이야기 하고싶지 않아요 “라며 피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자기랑 지나쳤을때 자기 인사를 무시한적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자기한테 악감정이 있는 것 같다며 제가 그 애랑 성격이 비슷하니까 판단을 내려달라는 거였습니다
저도 그 애를 잘 알고있습니다 사실 그 애는 그 언니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 언니한테 화가나서 그런거라기보가 다만 그 애도 아직 취업을 못하고 부모님 일을 도와주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지금 그 애 근처에 있는 누구와도 연락을 안합니다
사실 저도 취업준비 스트레스 때문에 사람을 피했으니 이해됐는데
항상 의존적인 그 언니는 그 상황이 이해가 안됐겠죠
그래서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럴거에요~ 저도 그런적 있어요~ 주변에 친했던 (짱친이름)이랑도 연락 안한데요”라고 말 했습니다
그런데 또 왜 자기가 듣고싶은 말을 못들으니 뚱해있길래뒤에 “그래도 인사 무시하고 가서 많이 속상했겠어요 언니”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하는 말이 “정말~? 공감못하면서”라고 하는데
그 순간 “아 이 사람이랑은 이제 만나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연락씹기는 그렇고
직설적으로 자기가 얼마나 피곤한 사람이지 알게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덧붙여 저한테 귀요미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이 너무 듣기싫어요
나이가 한두개도 아니고
제가 그런 말 안어울리고 오그라든다고 하지말라고 했는데
금새 잊어버리고 또 해요
그래서 너도 한번 당해봐라 똑같이 불렀는데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더라구요
설마 자기한테 귀요미라고 말해주기를 원해서 나한테 그랬나 모르겠지만...
말하고 나니 좀 시원하네요다만 부탁이 있다면
댓글분의 지혜를 빌려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사이다처럼 말해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