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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말고도 진로 찾을 수 있을까요?

그만 |2018.09.10 04:20
조회 5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생이고 판을 가끔씩 눈팅하는데 오늘 올라온 공부 조언 글을 보고 저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이 지루할 수도 있으나 시간이 되신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공부하기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공부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2학년때 어떤 친구가 저에게 역사교과서에 나온 내용들이 무슨말인지 잘모르겠어 저보고 설명해달라고 하던군요. 저는 다른 공부는 싫어해도 역사만큼은 지식채널도 찾아보고 초등학교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왔던 터라 내용은 가물가물해도 교과서를 한 번읽으면 이해가 되고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는데 다른 저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오더니 자기보고 물어보라면서 끼어들더군요. 그래서 저에게 설명을 듣던 친구가 그냥 저에게 설명을 듣겠다고 하자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아 얘 보다 내가 더 공부 잘해 걍 내가 해줌"이라길래 저는 처음으로 그때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공부에 대해 부모님도 상관안하셨고 이때까지 그렇게 말한 친구들도 없었기 때문에 더 크게 충격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공부를 못하면 내색은 안해도 무시를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함께 그날 집가서 전과목 교과서를 미친듯이 외웠습니다.
하위권성적이였던 저에게는 당연히 외운다고 이해가 될리는 없었고 이대로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가 한 말이 계속 생각나면서 그 친구를 보면 저도 모르게 눈을 안 마주치려고 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방법이라고 몰랐던 저는 학원부터 부모님께 다니겠다고 말씀드리고 영어,수학을 다니며 학원 선생님께 ebs인강을 보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제가 학원이 잘맞았던 터인지(숙제가없는 대신 한 번에 3~4시간씩 하는 학원) 수학 영어는 쉽게 쉽게 배워나갔고 학원에서도 공부팁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ebs인강을 보니 다른 과목도 이해가 다 되더군요. 얼마뒤 1학기 기말고사 시험기간이 다가왔고 저는 진짜 끝을 보겠다는 생각에 열공,알찬등등 기출문제집을 닥치는 대로 사서 독서실을 다니며 10시간씩 문제만 풀고 집와서 쉬고 이렇게 반복하고 시험 일주일 전에는 잠도 2시간만 자고 문제풀이를 하고 교과서를 달달 외웠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3일동안 치고 피로에 쩔어서 바로 잠이들고 결과가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이번해에는 알아보니 중학교 등수가 안나온나고 들었는데 제가 중학교를 다녔을때는 꼬리표가 나왔었습니다. 성적을 확인 하는데 진짜 웃음 밖에 안나오더라고요... 제 원래 등수가 200명중 100등이였는데 92등이 오른 8등이 나왔더군요... 진짜 조증 걸린 사람처럼 실실 쪼갰습니다. 그리고 나서부터 제 친구들도 이 사실을 알게되고 저에게 그 말을 뱉었던 친구도 아무말도 없더라구요. 그 뒤부터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되어 계속 성적을 상위권으로 유지했고 나중에는 맨날 시험만 치면 반아이들의 절반이 제 시험지와 비교 하러 왔습니다. 하지만 공부라고는 하기 싫어하던 놈이 갑자기 해서 잘하게 되자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수업은 열심히 듣지만 예습 복습은 하나도 안하고 시험기간에만 공부를 하다보니 살이 빠졌다 늘었다 하고 제 급등 성장기가 중1~2에 왔었는데 이 때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보니 초등학교6학년때에 성장판 검사를 했을때 나왔던 예상키보다 5cm나 적게 컸고 위장도 안 좋아졌습니다. 그저 성적이 나오니 중3마지막 기말고사를 칠때 까지도 이러한 생활패턴을 유지했고 이게 그대로 고등학교로 넘어왔습니다. 시험기간에만 공부하다보니 고등학교 내용이라고는 한 번도 안보고 왔으니 이제 폭락할 일 만 남았는데 다행히 국어 영어는 유지를 했지만 수학이 문제였습니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학습량때문에 수학점수는 중간58점 기말44점으로 떨어졌고 간신히 챙긴 수행때문에 4등급이라도 받았습니다. 그 뒤로 수학이 하기 싫어지고 결국 학원을 그민두고 여름방학에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에오니 체력이 많이 딸려 중학교때처럼 밤새며 공부하고 단기간에 많이 하는 것도 안되어 국어 영어 외에는 모든과목을 다 버렸습니다. 저는 이런 꼴이 되어도 정신을 못차려 공부하기가 싫고 특히 수학은 더더욱 하기싫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포기하기에는 제가 가진 재주도 없고 하고싶은 일도 없습니다.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수학은 포기하셔서 다른과목이나 잘챙기고 이번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면 제2외국어하나라도 배우라고 하셔서 그럴 예정입니다. 지금 그래도 놀고 있어서 아침에 일찍일어나기 싫지만 꾸역꾸역 학교를 가고 버티고 있는데 공부를 많이 안하면 앞으로 뒤쳐지고 많이하면 포기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드는 생각이 제가 수업시간에 자고있다가도 수행평가를 한다고 하면 일어나서 챙기고 프로그램 하는 거를 하나도 못해도 ucc를 과제로 내주면 인터넷 검색으로 있는 실력 없는 실력 다 동원해서 어떻게든 만들어가야 마음이 편하고 이렇게 매일 걱정에 시달리며 살아가는게 너무 힘듭니다. 지나고 보면 별 것이 아닌데도요..
글을 너무 휘갈겨 쓴거 같아 죄송합니다. 그냥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글이 너무 기네요..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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