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알게 되어 두달째 사귀고 있는데, 그동안 싸운 횟수만 열번은 넘는 것 같아요.
남친이 저 때문에 열받아서 소리친 적도 있고, 저도 억울한 마음에 맞장구치면서 운 적도 있고...
암튼 짧은 시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맺고 끊는 게 분명한 남친과는 달리 전 가끔 마음이 약해져서 주위 사람들한테 상처받기도하는데요. 그런 절 보면서 남친이 더 열받고 흥분해요.
지금은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파악해서 가급적 서로한테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데이트 할 때도 시간이 아까워 서로에게 집중하는 편인데요.중요한 건 서로 얼마나 비슷한지가 아닌, 서로에게 얼마나 솔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지인 것 같아요. 초반에 사소한 거라도 서로 얘기하고 상의하기로 했는데, 주로 제가 약속을 어겨서 남친이 많이 속상해했어요.
사소한 오해나 실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멀어지는 건 싫다며사귀는 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대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번 주말에도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다투었어요. 제가 주말마다 레슨이 있는데, 학생이갑자기 집안일 때문에 레슨 시간을 바꿔달라고 했거든요. 그날 점심 때 남친 만나서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그 학생 때문에 데이트 시간을 미뤘고, 남친은 제3자 때문에 일정이 꼬여서 속상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번엔 양해 구해서 그나마 무사히 넘어갔어요.
바쁜 제 일정에 맞춰주는 남친한테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네요.보통 연애할 때는 남자들이 바쁘던데 전 반대의 상황이라 주로 상대방 쪽에서 서운해할 때가 많았어요. 그렇다고 남친 때문에 인간관계 포기할 수도 없고...
남친과 가급적 오래 만나고 싶은데, 저 때문에 덜 서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