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인기를 얻기 시작할 무렵부터 최고의 자리에 오를때까지 연예인들의 cf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은 이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 만에 컴백한 탤런트 고현정이 11억 원이라는 거금의 cf 출연료를 받게 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스포츠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고현정은 한국통신 kt와 11억 원(1년)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고현정은 kt가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신개념 유선전화기 ‘안(ann)’과 패키지 요금제를 광고하게 되며 아직 구두 합의를 마친 것에 불과하지만 곧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현정은 10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할 때부터 과연 어떤 cf에 출연할지 세인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그러나 전지현 이영애 등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여자 연예인들도 cf 한 편당 보통 5억~6억 원(1년 기준)을 받고 있는 걸 보면 이번 개런티는 파격적일 수 밖에 없다. 이 신문은 이어 관계자의 조언을 인용해 광고계에서 이번 계약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고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11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는 상대가 아무리 고현정이라고 해도 정도가 심하다는 것. 또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입 규모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네티즌은 비관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id ‘레아’의 네티즌은 “이런 기사를 보면 씁쓸한 생각밖에 안든다”며 “부유한 고현정에게 거금을 투자해서 광고할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보였다. ‘숨은그림찾기’라는 네티즌은 “어느 쪽방집 남매가 집이 철거돼서 울고 있는 사진을 봤는데 이 기사를 보니 답답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transterer’라는 네티즌은 “세월이 지나면 또 다른 스타가 나오는 법이니 kt는 쓸데없이 돈 쓰지 말라”며 “인터넷과 전화요금을 내리고 낙도와 오지에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 그 돈을 쓰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id ‘알밤맘’의 네티즌은 “경기도 안좋은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위화감을 조성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연예 생활을 재기한 고현정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네티즌도 있었다. id ‘보배’의 네티즌은 “열심히 잘 해서 (현정씨가) 배아파서 씹는 사람들에게 보기 좋게 한방 먹이라”며 “고현정 파이팅”을 외쳤다. 또 ‘천사’라는 네티즌은 “이렇게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사람이 결혼 생활이 불운했던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런 기회를 잘 잡고 앞으로 정말 아름답게 사는 법을 배워서 사회에도 좋은 일을 많이 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kt 불매운동을 벌이자”, “드라마 ‘봄날’의 시청을 거부하자” 등의 의견을 보이며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 모 분유회사에서 한 연예인에게 8억의 광고계약을 한다는 소식에 주부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해당 회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다. 광고비가 올라갈 경우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톱스타의 광고 개런티는 지금까지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이번 사건도 당분간 그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