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대로 논다는 말 정말 쓰기싫지만
오늘 딱 그말 그대로 느끼고 왔네요.
베이비쿠션은 애기들이 직접 앉는 곳인데
그러고 싶을까요???
참고로 애기엄마도 아니고 딩크지만
오늘 목격한 무개념에 열이 뻗쳐서 판에 글 처음 씁니다ㅠㅠ
집앞에 영화관이 있어서 급 예매하고
상영시간에 빠듯하게 맞춰 들어갔습니다.
안쪽 자리여서 후다닥 들어가려고 하는데
통로쪽 어떤 여자가 검은 쿠션에
통굽샌들을 신은채로 발을 올려놓고 있더라구요.
거길 넘어서 지나가야 하니
보자마자 베이비쿠션이라 헉! 했는데
영화가 바로 시작하고 있었고
커플이던데 여자가 그러고 있는걸 냅두는 걸 보니
남자도 똑같겠구나 내가 말해봤자 시끄러워질거 같으니
말하더라도 끝나고 얘기하자 싶어서 일단 영화를 봤어요.
상영시간이 짧은 영화라 집중해서 보고싶은데
아까 그 여자 바로 뒷좌석 커플이
그여자한테 뭘 말하고 싶은지 들썩들썩 하더라구요.
뭔가 하고 보니 그 또라이가 이젠 핸드폰을 대놓고 함..
영화관에서 핸드폰 불빛 엄청 거슬리는데다가
핸드폰 잠금화면이 안열리는지
비밀번호만 몇번을 치고 틀리고 치고 틀리고..... 하
뒷좌석분들이 말하고싶어서 쩔쩔매는거 같길래
제가 “핸드폰 좀 꺼주세요”하고 다시 영화봤습니다.
그냥 진짜 저렇게 딱 한마디 하고 말았어요.
베이비쿠션을 발받침으로 쓰는것도 어이없지만
솔직히 오늘은 좀 조용히 넘어가고
빨리 집 가서 쉬고픈 마음에
+ 말해봤자 저런 애들은 어차피 안변한다는 생각에
그냥 모르는척 하려고 했었어요.
근데 핸드폰까지 들고 저 ㅈㄹ병을 떨고 있으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영화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그 커플도 나가려고 하길래
“저기요”하고 일단 불러세웠어요.
커플중 남자가 그래도 개념은 있는지
쿠션 다시 챙겨 나가기는 하더라구요.
“이거 애기들 앉으라고 둔 쿠션인데
거기에 발을 올리고 계시면 어떡해요?”
이랬더니 여자는 황당하다는 표정이고
남자분이 “아 죄송합니다~”하고
여자 어깨 끌어서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발 올리고 있던 여자한테 화가 났지만
남자분이라도 사과를 했고 저도 더이상 따지고들고 싶지는 않아서 같이 상영관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그 또라이같은 여자가 가다말고 서서 째려보고,
남자가 말리면 가다가 또 뒤돌아서 째려보고.....
느낌이 왔습니다
아.... 저 미친냔........ 오늘 조용히 집에 가긴 글렀구나..
어차피 영화관 밖으로 나가기 전까진
나란히 걸어가게 생겼고 저도 짜증이 나서 다시 불렀네요.
요즘 미친 사람들 많다고 그냥 그런 일 당해도 제발 싸우지 말라는 엄마부탁 많이 들었는데, 저는 왜 이렇게 안참아지나 모르겠어요ㅠㅠ
차라리 제가 덜 예민하거나 소심해서 제 눈에 안거슬렸으면 좋겠는데ㅠㅠ
나: “저기요 그쪽 아까부터 영화관에서 핸드폰보고 애기들 쿠션에 발올리고 해서 말한건데 뭘 잘했다고 째려봐요? 제가 뭐 잘못했어요?”
또라이: “말을 기분나쁘게 하잖아~”
나: “뭘 기분나쁘게 말했는데요? 존댓말로 또박또박 말했는데 그럼 여기서 뭐 제발 그러시지 말라고 부탁하나요?”
또라이: “니가 무슨 상관이야. 니가 먼저 말 그따위로 했잖아 병신아”
나: ????????????????
이러고 여자 계속 반말하길래,
야 너 왜 반말이야 니가 잘했어?
어디서 개념없는 짓하고 그렇게 당당해?
이러면서 영화관 통로 나오는 내내 싸우고
못배워먹은년이라고 한마디 해주고 나왔습니다..
그 냔은 끝까지 제 뒷통수에 대고
뭐 병신아~ 하면서 실실 쪼개고 ㅡㅡ
남자친구로 보이는 그분도 여자 데리고 빨리 가려고 하고
더 싸워봤자 개념없는 사람 바뀔리 없고
내 속만 터지지 싶어서 욕한번 해주고 집 가는 중인데
아직도 빡친게 가라앉질 않네요.......
기분좋게 주말에 영화보러온 다른 관객들도
덕분에 싸움구경하셨을거고
저 미친냔 딴데가서도 별 진상 다 떨거 생각하니
마음의 평화가 오지않습니다....
저는 영화관에서 별별 민폐진상 다 봤지만
베이비쿠션에 편안~하게 발올리고 감상하는 또라이는
또 신선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일이 흔한가요?
도덕관념은 둘째치고 수치심도 없나 왜 저러는 걸까요
외모로 사람 판단하는거 나쁜건데
처음 착석하려고 들어갈때부터 (싼티)나는 복장이라
와 저 또라이 만만치 않은 또라이겠다 싶었는데
역시나네요.
왜 저렇게 입고 다니는 여자는 한결같이 개념이 없는지..
직장이 강남역삼 인근이라 자주봅니다.
대낮에 비슷한 차림으로 미용실에서 나오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