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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난 남자친구, 멋있지가 않아요.

멸칫국물 |2018.09.16 03:28
조회 512 |추천 2
안녕하세요 판에 글 처음 써보네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고 넘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ㅠㅠ

첫 남자친구랑 5년째 만나는 중이에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처음엔 착하고 개념있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나 좋다니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확신없이 시작한 연애였지만 모든게 다 난생 처음하는거고 그래서 설레고 그래서 좋았어요. 가볍게 시작했지만 만나다보니 마음도 커졌던 것 같구요.
5년을 돌아보면, 분명 남자친구가 좋아서 혼자 이불킥 날렸던적도 있었고 보고싶어서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함께하는게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그런데 요즘은 연락안해도 아무렇지도 않고, 보고싶은 마음도 별로 없고, 자꾸 단점들만 보입니다. 특히 외모적인 단점들이요... 내 남자친구인데 멋있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주위에서 결혼상대로는 인성이나 성격적으로 완벽하다고 해요, 저한테 다 맞춰주고 개념도 있고 배려심 넘치고 착하고 절대 먼저 화 안냅니다..제가 말도안되는 이유로 지랄해도 다 받아주고 정말 그럴때보면 보살이에요....
근데 이런 장점들을 아는데도 처음부터 조금 걸렸던 외모적인 단점이 자꾸 다시 생각이 납니다. 사귀면서, 좋아지고 마음이 커지면서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떠오르네요.. 제가 속물인가 싶고, 처음부터 신경쓰였던 외모적인 단점이 5년이 지나고서도 극복이 안될거면 애초에 시작하면 안되었던 연애였던건가 싶고.. 근데 또 겉모습은 한때라고 주위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생각 드는 제가 참 한심하기도 합니다.

지금 시기를 잘 극복한다면 이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1-2년 더 연애하다가 결혼할 것 같은데, 처음 사귄 사람이랑 결혼하는게 뭔가 아쉽기도 아깝기도(?)하고.. 개인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연애 많이 해보고 결혼상대는 신중하게 고르는거라고.

근데 또 만약 헤어진다고 해도 제가 성격이 활발하거나 사교적이지 않아서 다른사람 만나는것도 걱정이에요.. 헤어지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이런사람 못만나는거 아닌가? 내 지랄맞은 성격 이렇게 받아주고 잘맞는 사람 만날수있을까? 많은 생각이 듭니다.

생각정리가 안돼서 그런지 글도 두서가 없네요.
'이래서 헤어지고싶고, 근데 또 저건 아쉽고,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데' 싶으실수도 있겠지만.. 고민하다 답답한 마음에 적어본 글에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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