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가는 위로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30대중반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고2(18세)때부터 알고지낸 A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뭐 대학을 같은 곳으로 간것도 아니고 또 하는일도 다르지만.. 나름 공감대가 있어서자주 연락도하며 또 맘에 있는 얘기도 주고받고 지내서 그런가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나 A 둘다 결혼을 늦게해서 저는 재작년 A는 작년 말에 결혼을 했습니다. A의 결혼식에 제가 사회도 봐주고 나름 줄 수 있는 도움은 주고 지냈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A가 사회 봐줘서 고맙다며 식사한번 대접하겠다고 하더라고요... 헌데 몇 달째 말이없길래... 내입으로 말하기도 모하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지냈습니다. 그 후 올해초 제 아내가 출산을 했는데.. A가 재수씨를 데리고 문병차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때 사회 봐줘서 고마웠다며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 옷을 한 벌 주더라고요.... 뭐 일부러 찾아와 준것도 고맙고 해서 저녁이나 한끼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A와 재수씨를 데리고 나가서 저녁을 대접했습니다. 헌데.. 웬걸 고기집에서 쇠고기 돼지고기 할거 없이 인당 3인분도 넘게 해치우더라고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후에도 A와 연락은 자주 주고받았습니다. 엊그제 A의 아내 즉 재수씨가 출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아기옷 한벌에 과일바구니 하나를 들고 병원으로 문병을 갔습니다. 그 친구 사는 지역이 수원이라 서울에서 수원까지 일부러 내려간거죠.. 내려가는 차안에서 백화점 돌아다니며 아이선물 고르느라 아내가 배고프다며 A라는 친구가 저녁은 대접 하겠지? 라고 묻더라고요... 저는 그냥 멋쩍은 듯 그러겠지라고 대답했죠..병원에 도착해 준비해온 선물 전해주고 축하의 인사를 건내며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헌데... A그놈 저와 아내에게 저녁 먹었냐는 말은 고사하고 음료수한잔 따라줄 생각도 안하고 가만히 있자 재수씨가 시키더라고요 과일이라도 씻어주라고... 그리고 재수씨가 저녁먹었냐고 묻길래 아직 저녁 전이라고 대답하자 재수씨가 A에게 나가서 같이 식사하고 오라고 하는데도... 그 A놈 웃으면서 괜찮아 그냥 가면서 먹을거야... 제 얼굴을 보면서도 괜찮지?? 이러는 겁니다. 저는 그냥 그래... 이렇게 마지못해 대답하고 몸조리 잘하고 쉬세요라고 말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저는 그렇다 쳐도 아내얼굴보기가 미안하더라고요... 나름 친한친구라고 그렇게 얘기 했는데... 아내 역시 올라오는 차안에서 A씨 정말 개념없네..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 어떻게 일부러 병문안와준 손님한테 음료수한잔 따라줄 줄도 모르고 거기다 저녁한끼 대접할 줄 모르냐... 정말 당신친구 개념없다는 말을 되풀이 하는 겁니다. 저도 그냥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그친구 고등학교때부터 눈치 없는거 알았고 결혼해서도 재수씨한테 눈치, 개념없다고 많이 혼난다고 들었는데... 저도 솔직히 좀 서운하더라고요... 세상사람들이 다 내맘 같지가 않네요... 그리고 이제 8개월된 내 아이에겐 예의를 가르쳐야 하는건지 아니면 손해보지 않고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지 좀 혼란이 오더라고요... 원래 일부러 찾아와준 손님에게 식사 한끼 대접하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제가 좀 유별난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