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이라는 긴 연애끝에 결혼한지 1년정도 되어
신혼을 즐기고있는 새댁입니다.
우선 남편이랑 저는 사이가 정말정말 좋아요.
문제는 저희 아빤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아빠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한국 남자입니다.
사실 꽤 많이 답답할정도로 고지식해요.
아빠가 저에게 하는 이야기들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볼 때마다 안바뀌고 맨날 하는 얘기들. 듣고 또 듣는 얘기들.
먼저, 아기를 자꾸 강요하십니다.
저희는 아직 아이 계획이 전혀 없어요
신혼을 즐기고싶고 심각하게는 딩크까지도 생각합니다.
아빠는 늙어서 낳으면 힘들다
조금이라도 빨리 낳으면 나중에 니가 편하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세요.
저희 부부가 어디 여행가도 가서 애기 만들고 오라는 둥
평일 저녁에도 전화와서 뭐하냐고
드라마본다고 하면 드라마만 보냐고 애기 만들라는 둥
정말 듣기 싫어요
또 시댁에 잘하라고 강요를 엄청 하세요
사실 저는 시어머님에 관한 감정이 안좋습니다
얘기하면 길어지니 생략하고
판에서 가끔 글 읽다보면 중요한 거 같으니 대충말하자면 결혼할때 제가 신랑보다 두세배 더 많이 해왔습니다. 감정문제는 일방적으로 시어머님께 제가 당한거고
신랑도 제 편이니 이에 관해선 말 안해주셨으면 해요.
아무튼 아빠는 항상 시댁에 잘해라
시댁가서 애교도 떨고 안마도하고 잘해라
전화는 자주 드리니? 자주 찾아뵙니?
심지어 저보고 일주일마다 가서 반찬을 하고 오래요.
그리고
저번 명절에 시댁가서 잠은 안자고 밥만 먹고왔는데
(원래 시어머님도 본인 시댁 가서 주무신 적 없고
제사 안지내는 집안입니다.
물론 안자고오니까 저야 좋지만 제 의지로 안 자고 온건 아니에요)
이번에 전화와서 대뜸 명절에 어떻게 할거냐며
아직 신랑이랑 얘기 안해봐서 모르겠다니까
자고 오라고 자꾸 가서 봐야 편해진다고 강요하세요.
저는 시어머님에 관한 부정적인 감정이라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고있는데 아빠는 항상 더 보태요
문제는
제가 아무리 신경쓰지말라 내가 알아서한다
내가 생각하는 선에서 기본 할 도리 다 한다
아빠랑 나랑 기준이 다른거다
말하고 말해도 소용이 없어요
아빠랑 전화만 하고나면스트레스 받아서
몇 시간동안 통화내용 곱씹으며 더 스트레스받고
(훌훌 털어내고 한귀로 흘리고싶은데 그게 안돼요)
어떨때는 답답해서 울기도 해요
좀 전에 또 열받아서 홧김에 글을 쓰긴했는데
어떻게 끝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저와 같은 분 없나요
사실 할 말 더 많은데 너무 길면 안읽어주실까봐ㅠㅠ
지금도 긴가요..
아무튼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