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지 이제 50일 됐는데 시어머니가 고춧가루 20근을 보냈어요.통마늘이랑...
전 완모하고 있고 돌때까지 먹일생각입니다.조리원에서 조리하고 퇴소후엔 도와주는사람 아무도 없이 혼자 아기 돌보고 있는데요.출산후 전화 한번 하셨었는데 젖이 잘 나오냐.아기가 잘 먹냐.그런것만 물어봤었으니 완모하는 것도 알고 계실테고
평소엔 식재료를 보낸일이 없었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마침 있어서 보냈겠거니 하다가도 왜 하필 고춧가루를 저렇게 많이 보내나 하는생각이 들고 기분이 썩 좋진 않습니다. 과민한건지 아님 어른이 주신거니 고맙게 받아야하는데 제가 생각이 꼬인건지
--------------------------------------------------------------------------------
두식구 한해 김치 해먹으면 고춧가루 4~5근 먹어요.저도 같이 먹을때 말이죠.올해는 몸푼지 얼마안되서 김장하긴 힘들것 같은데 귀한 식재료를 쓰지도 못하고 묵히는게 너무 아까워서요.고춧가루는 매년 나오는데 묵히면 맛이 없고 비싼재료를 버리는것 같아 스트레스예요.전화드려서 그대로 얘기했어요.많아서 쓰기 어려우니 쓸만큼 덜고 다시 보내겠다고요.시누가 둘있는데 딸들도 나눠주고 하시라고요.
막내시누가 저랑 사흘차이로 출산을 했어요.
시누네 시어머니가 몸조리를 해주고 있어서 거긴 필요가 없다고 하시네요.
-----------------------------------------------------------------------------
3년전 남편이 사업으로 친정집에 손해를 입혀서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어요.나눠서 사용할때도 없고 어디 하소연할데가 없어 올렸던거고 평소 이런 글을 보는일이 없어 후기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고 애보느라 살피질 못했네요.
당연히 김장할때 쓰라고 보낸양인데 그게 논점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통화내용을 생략해서 그런것 같네요.
나:고춧가루 많이 보내셨던데요.(신랑 통해서 들려보낸겁니다.고춧가루,마늘,전 알러지있는 복숭아 두개)
어머니:응 고춧가루 비싸잖아.비싸서 김치도 못해먹을까봐 엄마가 사서 방앗간 가서 직접 빻은거야.
나:저희 김치 떨어지면 그때 그때 몇포기씩 담궈먹지 많은양 보관도 못해서 김장 안해요.그리고 전 젖먹이느라 고춧가루 들어간 음식 먹지도 않고 있어요.제가 그리고 지금 김치를 어떻게 해요.
어머니:그래도 김치라도 있어야 00이도(신랑) 먹고할텐데 비싸다고 못할까봐.그럼뒀다먹어.
나:양이 너무 많아요.작년에 사둔것도 아직 남아있어서 못쓸것 같아요.(제가 막달까지 직장 다니다 출산휴가 받은거라 임신중에 힘들어서 거의 음식을 집에서 못해먹었어요.식재료들 그전 사둔거 소모를 못한 상태입니다.)다시 보낼께요.
어머니:그래도 냉장고 뒀다먹어.비싸서 못사먹을까봐 엄마가 산거야.엄만 힘들어서 김치 안한지 꽤됐어.니들먹어.
나:고춧가루 매년 나오는데 누가 묵혀 먹어요.당분간 못쓰니 묵히느니 그냥 쓸만큼 조금덜고 보낼께요.딸들 나눠주시고 하세요.
어머니:00이는(시누) 00시어머니가 몸조리를 해줘.그래서 걱정이 안되는데 니들은 먹을건 먹는지 항상 걱정이여.반찬은 해먹냐?
나:여튼 조금덜고 보낼께요.섭섭해하지 마시라구요.
어머니:고추가루 비싼데 걱정말고 먹으라고 보낸거야. 그냥 넣어뒀다 먹어.
이런 대화 반복 여러차례...어쨌든 보내기로 하고 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