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느린 우체통의 기적...

키다리아저씨 |2018.09.24 19:13
조회 325 |추천 1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고
죽은 사랑이 움직입니다

느린 우체통을 아시나요
오늘 부친 내 편지가 정확히 일년 뒤에


수신인을 찾아 가는 빨간 우체통의

마법 같은 비밀 어쩜 그림 같은 동화가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경북 상주 한적한 교외에 40년을 함께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운전도 할 줄 모르고 컴퓨터도 다룰 줄 모르는
고집불통 허당 시인 남편 그런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사랑스런 아내 그들은 고교 첫사랑이였습니다

아들 딸 하나씩 낳았으나 아들은 산행 중 잃었고

​딸은 약사로 분가해 부부 둘만 덩그러니 남게 됩니다

남편의 시는 거듭 출판사에서 거절 당했고

​원고를 불 사르며 실의에 빠진 남편은


절필까지 생각하지만  그 때마다 아내는
격려와 사랑으로 보다듬어 용기를 줍니다

그런 생활 중 어느 날 돌연 아내는 시한부 암선고를 받고
깊은 시름에 빠지면서 자신의 시한부 보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수 없는 남편 걱정을 하게 됩니다

낙엽이 떨어지며 쓸쓸한 가을 날 그렇게 아내는

운명을 달리 하고 남편은 짝 잃은 원앙이 되어
가을 들판을 헤메입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폐인이 되다시피 해
일년여를 보낸 남편은 농약을 집어 들어
자살을 결심을 하고 아내의 흔적을 더듬습니다


그 날 그 시간 죽은 아내의 편지가 도착됩니다
그 다음 날도 한 달 뒤에도 매일 한가지씩 죽은 부인은

​산 남편에게 숙제를 냅니다


옷장 정리하기 텃밭 가꾸기
화분에 물주기 다시 시 쓰기


아내는 남편을 통해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시행합니다

아내는 죽기 전까지 하루 한 통씩 편지를 썼고
하루 한 통씩 느린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첫 편지는 아내가 처음 편지를 부친
일년 만에 도착한거고


두번째 편지는 또 그 다음날
도착하게 된겁니다

남편은 매일 매일 아내의 편지를 기다렸고
남편은 편지를 통해 아내를 다시 찾았고
아내의 영혼은 남편과 함께 했습니다

느린 우체통이 죽으려던
남편을 살려내었습니다


시인의 시를 부활 시켰습니다
능소화 보다 붉디 붉은 그대 입술에

내 하얀 입술로 키스하리다"


아내는 가고 없는데 봄은 다시 오고
아내의 빈 터엔 진달래가 곱게 피었습니다

당신도 누구에겐가 일년 뒤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오늘 손편지를 쓰십시요


2019년 2월 25일에
그 사람에게 배달됩니다

지금이 행복하다면 지금 느끼는 행복을
미래에 선물하십시요


사랑을 듬뿍 담아
느린 우체통에 넣으십시요


당신의 버킷 리스트는
이루어집니다

 

 

전영탁.

- 좋은글 중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올리는 좋은 글귀들은 제가 직접 쓴 글이 아닙니다.

책이나 인터넷과 지하철과 카페 기타 등등...에서

제가 좋거나 여운이 길게 남는 글이라면 옮겨오는 거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텍스트를 올리는 시간은 밤 12시 정도 입니다...

그 외 시간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예외는 개인적인 사정이나 개인적인 사유와 기타 등등)

PS...1

댓글은...

본인의 제대로된 닉네임과 홈피나 블로거나 페이스북 기타 등 주소와 함께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그저 40판에 오고가시는 님들을 제 기억에 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PS...2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아무에게나 이유없는 욕설이나 쓰레기 발언을 해도

무방하다란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한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나 예우를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문화...(대한민국 15년?) 이제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ps...3

댓글은...

(어떤 책에 좋은)글귀에 대한 님들의 생각만 몇자 적어주십시오...^^

억지로 댓글을 남기실 필요는 없는 거니 말입니다

ps...IIII

올해 나이 45 입니다...(2018년 기준)

제 나이 40 이 되어 40판에 왔습니다...

싸이 월드 시절부터 해서 네이트로 바뀌고 나서도 계속 좋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언 10년이 지난것도 같고 그러네요^^)

제 나이를 밝히는 것은 종종 댓글이나 쪽지로 묻는 분들이 계셔서 이제와 밝히는 것을 이해해주시고요...잘 좀 봐주십시오... ^^

언 10년을 해온 제가 좋아 이렇듯 좋은 글이나 지하철을 가다 벽에 괜찮은 글이 적혀 있으면

메모를 해두었다 가끔씩 올릴 때도 있고 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괜찮은 글이나 좋은 귀감이나 감동 글이 있으면 올리려 하니 잘 좀 봐주십시오...^^)

[ 저는 도배 하지 않습니다...하루에 하나의 텍스트만 올립니다...밤 12시쯤 되서...^^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