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오빠가 결혼하고 첫 며느리 들어옴
내친구집이 장손이라 제사를 35년간 친구어머님이 준비하심 물론 친척들 다 집합시켜서 같이하시긴 했음 여장부스타일이시라 남녀 다 일거리를 주셨다고 함 (그래도 여자가 주로 일을 하게 된건 어쩔 수 없었던 듯) 시누이들 다 휘어잡아서 고모들이 맏언니처럼 따르시는 분위기
여장부 스타일이시지만 나이가 있으시기도 하고 약간 옛날 마인드가 확실히 있긴하셔서 남녀차별이 있으셨긴 함
친구 나이 30인데 아직 통금시간 있어서 힘들게 연애중임ㅠㅜ 반면 친구 오빠는 그런거 전혀 없음
대신 친구는 금전적 지원을 좀 이것저것 해주시고 친구 오빠에겐 얄짤없음 친구는 옷 화장품 등등을 자기 돈으로 사본적이 없음
그러나 여자가 가꿔야한다 이런 말을 많이 하시긴 했다고 함
그래서 내 친구는 엄마가 기가세니까 늘 오빠결혼이 걱정이었음 혹시나 시월드가 생길까봐 자기가 막아야하나 걱정된다고 친구들끼리 있을때 얘기 많이함
그런데 오빠 결혼 후 첫 명절인데 어머님이 가족들 다 모아서 제사없앤다고 대 선언을 하셨다고함
아들이 결혼해서 이제 넘길때가 되었으니 여기서 본인이 자르고 끝내겠다 하셨다함 그간 친구 어머니께서 하신걸 다 아니까 친척들도 말리지 못하고 할머니도 그냥 알겠다 하셨다함
혹시 제사 받아가고싶으면 말하라고 가서 전정도는 부쳐주겠다고 하시니 아무도 대답안했다고ㅋㅋㅋㅋ
내 며느리한테까지 짐지우기싫다고 단언하셨다는데 전해듣는데도 멋있었음
그냥 시대가 많이 바뀌는 것 같아서 써봤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아직 미혼이고 애초에 종교적으로 제사 없는 집이라서 몰랐던 부분들을 친구 통해 전해듣고 적어봤는데 너무 많이 봐주셔서 깜놀했어요
친구집 가정사가 드러날거 같아서 중요치 않은 고모 일화는 지웠구요 댓글보니 진짜 많이 바뀌는거같아서 감동이예요!
많은 여성분들 명절보내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