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어디서부터 얘길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친언니랑 저는 9살 차이나고 언니는 이십대 결혼해서 지금 초딩맘이에요
저희집은 삼남매인데 제가 늦둥이에요
오빠랑 언니는 형편이 안좋아서 학원도 잘 못가고 용돈도 못받으며 자랐대요
저 학교다닐때는 집안형편이 좀 나아진것도 있고 막내는 과외도 시키고 잘 키워보고 싶어서 저는 취업 전까진 용돈은 받았고 도중에 아빠가 퇴직하셔서 학자금 2년은 제가 나중에 갚는 학자금 대출 받아서 했어요 다른 남매는 학비는 다 지원하신걸로 알아요
그리고 막내이고 늦둥이이니 제가 버릇없게 굴고 해도 엄마가 더 이뻐하고 맘쓰신건 있으셨죠..
암턴 평소 언니는 거기에 대해 피해의식이 있어보였어요
저만 용돈 받으면서 학교 다니고 막내라고 더 이뻐하는거에 대해서. 어쨌든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려고 저도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대학,좋은직장 들어갔거든요. 그러니 속으로 더 샘 냈을거에요 내색은 안해도.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 언젠가 가족끼리 외식을 갔는데
제가 교대근무하고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라서 엄마가 마니 먹으라고 고기를 저한테 몇번 올려줬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언니가 우는거에요 그렇게 대놓고 챙겨줘야겠냐고;;
그렇다고 언니가 아무 도움 못받았냐하면 그것도 아닌게
언니는 지방 음대 갔거든요? 거기 보내려고 교수한테 피아노 레슨도 시키고 해서 거기까지 엄마가 보내주신건데
마치 자기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해준것마냥 생각하더라고요. 당연하단듯이?
그리고 시집갔는데도 명절에 집에오면 밥차릴때 손하나 까딱 안해요 손님마냥 쇼파에 누워서 핸폰만 만지고 저랑 엄마랑 밥차려요 ㅡㅡ
암턴 여기까지가 히스토리구요..
연 끊을만한 일이 크게 2가지 있었어요.
1. 벌써 3년전이네요. 제가 당시 남친 차를 끌고 왔어서 다시 남친네 갖다주려고 저녁에 운전하고 가려고 했어요. 부모님은 저녁이고 거기 길도 험하니 위험하다고 가지 말란 상황이었고 저는 남친네 키를 가지고 있어서갖다줘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옥신각신 중인데 뜬금없이 엄 마가 형부한테 전화해서는 와서 해결해달라 했나봐요 가지말라고 타일르라는 뜻이었겠죠
그땐 저도 화나서 막말하고 대들고 그랬거든요 언니랑 와가지고 끼어드는것도 짜증나서요 그랬더니 형부가 절 방으로 부르더니 가둬놓고 머리를 막 때리는거에요 저는 막 바닥에 쓰러지고 그랬는데 두세번 이상 계속 때리면서
뭐라고 하는데 진짜 어이가없고 분하고 저는 경찰까지 부르고 그랬는데 조카 생각해서 고소는 안했거든요 큰 실수였죠
엄만 형부가 그렇게 나올줄 몰랐다하고 언니랑 형부는 그 뒤로 제대로된 사과조차 없었어요 자기 동생 때렸는데 잘했다는 식이더라구요
그냥 제가 못되게 굴어서 그런거고 니가 잘못한거다 라는 식으로. 그렇게 1년? 서로 안보다가 부모님이 중재해서 제대로 사과도 못받고 풀었어요
2.언니 성격 자체가 분노 못참고 누가 자기한테 뭐라 그러면 빡도는 스타일이라서 그 뒤로도 껄끄러운 사이긴 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일본여행 같이 가기로 했는데
언니가 뱅기표는 예약했어요
여행 3달이나 남았는데 돈 언제부칠거냐 하드라고요
제가 그때 바빠서 답장을 못했더니 왜들 돈얘기만 하면 읽씹이냐 하며 시비를 걸더라고요
그래서 떼먹을까봐 그러냐 주려고했다
라고 되받아쳐서(이건 저도 실수했죠)
그게 또 서로 말싸움이 되서 싸우다가
여행 취소하고 수수료 내가 물테니 서로 상종하지 말고
연 끊자더라고요ㅋ
그러면서 니엄마랑 잘살래요ㅋㅋ
그 뒤로 비행기표 취소안되서 난 갈거니까 니 표값은 니가 물어라 하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전 일방적으로 취소당한거니 안줄거라고 했다가
돈가지고 치사해지기 싫어서 나중에 쌩돈 이십만원 부쳤어요 그랬더니 받았단 말도없고 추석인데 조카시켜서 전화해서 집에 이모 있음 안간다고 말 전하고ㅋㅋ
애들만 우리집에 맡겨놓고 코빼기도 안보이다가 저녁에 집앞에서 애들 내려오라하고 데려가고 들어오지도않고ㅋㅋ
무슨 우리집이 어린이집인가요??
에휴 나이먹고 하는짓이 너무 유치하고 정떨어져서
상종하고싶지도 않아요
근데 엄마가 너무 슬퍼하세요
형제끼리 우애있게 지내야지 불효라고..
근데 저런 형제랑 어떻게 화목하게 지내나요?
남들은 저정도 나이차면 학비도 내주고 할정도로 잘챙겨준다는데 전 그런 은혜받은 적도 없구요
그냥 인연 끊는게 낫겠죠?
너무 스트레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