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때부터 10년 넘게 눈팅만하다가 이런 일로 글을 다 써봅니다.
추석 전 날에 동생이랑 10시 넘어 늦게 귀가했는데, 그 때까진 멀쩡했던 1층 바닥이
추석 아침 7시 좀 넘어 나오는데 웬걸
집앞에서 타고 엘베 문이 닫히는데 무슨 국물자국 같은 것이 내려오다가 말라서 굳은 모양새를 띄고있고,, 이게뭐지? 싶었는데
1층에 다다라서 문이 열리는 그 순간
오ㅑ..ssi,,, 진짜 살다살다 이런건 또 첨 보는데
첨엔 음식물쓰레기를 퍼어쳐 놓은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바빠서 못 치우고 갔는 줄 알았죠.
이게 무슨 머 음식물 쪼가리같은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뭔가 급하게 닦은 표시도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너무 엘베 바로 앞!에 저질러놓으니 앞만 보던 사람들은 못보고 밟았는 자국에 신발자국도 군데군데 나있고... 그냥 말 그대로 발 디딜 곳 없는 헬이었어요. 으..
오전에 제사하고 점심 때 쯤 돌아오니 꼴은 그대로..
엘리베이터 안에는 토해놓은 분 치워달라는 메모 하나 적혀져있더라구요. '아, 음식물쓰레기가아니구나'
그래서 토 해놓은 줄 알았습니다.
명절이라 그런지 못 보던 분들도 중간에 타서 애기들하고 같이 내려오는데..
애기들이 퀵보드 타고 있더라구요. 피해서가라고 말해도 잘 못 알아들으니 그런식으로 또 그 앞을 바퀴자국으로 다 밟고 다니고 지나다니는데
오늘 아침에야 건너 들은 말로는
아파트 소장님이 출근하셔서 CCTV돌려보시니 똥이라고하더군요. '똥'
네, 그것도 다 큰 어른인 군인분께서 친히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엉덩이를 까시고 일을 저지르시곤, 그렇게 사라진 뒤 뒤처리는 다음 날 청소할머니께서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기가막혀서..
맘같아선 진짜 어느 소속인지 군 부대 CCTV들고 당신 부대 소속군인이 밖에나와서 이ㅈㄹ하고 돌아댕긴다고... 신고하고싶은 맘이 굴뚝같은데 주변에선 그래도 만류하네요.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가 2개라 못 본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저희 아파트 대구 중구 ㄷㅇㄷ에 외동으로 있고, 군인들이 세들어서 아주 많이 사신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 한 분이겠죠. 혹시나 이 글 보신다면.. 본인의 행실에 조금의 부끄러움과 죄책감이라도 들었길 바랍니다. 30년 가까이 살면서 태어나서 그런 꼴은 또 첨봤습니다. 그렇게 살지마세요 진짜. 누군가에게는 또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이 생겼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