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가지 마세요]
추가
어제 진짜 속상한 마음에 울컥해서 써내린 글에
위로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새벽에 잠이 안와서 뒤척거리다가 복도에 나가서
읽다가 울었네요...
제가 있는 병실에는 커튼이 없이 사이가 좀 떨어진 4인실 이에요(6인실 이랑 같은 크기에 침대만 4개있어요)
병실을 옮기는건.....
(제가 천식에 호흡기를 하면 폐에 분비물 가래를 빼기위해
기침이 진짜 폐가 컹컹? 소리 나는 큰 기침을 하는데요)
예전에 두번 째 천식으로 입원했을 때
다른 병원이긴 했는데
옆 앞 아주머니들이 천식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침하는거 보고 옮으실까봐
간호사님한테 방을 옮겨달란 요구를 했다더라구요
간호사님이 오셔서 기침을 좀 자제해주시라고
사람들이 방을 옮긴다고 한다고
아니면 기침이 나올거 같을 때 복도에서 하시는건 어떠시냐는 말에
진짜 너무 황당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입원 할 당시 의사쌤은 기침해내서 다 뱉어내라고 했는데
그래서 제가 3층에서 5층으로 병실을 옮기고 혼자 쓴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 이 방에 들어왔을 때
밖에서 부터 시끄러운 방이길래 좀 걱정이 됐어요
(2번째 입원 트라우마에)
간호사실 가서 병실 바꿔주라했었어요
제가 기침이 심해서 다른분들이 불편하실 수 있다고
그런데 빈 병실은 남자 4인실 뿐이라 6인실 이외에는
병실이 없다고 해서
vip실 갈 형편까지는 안되어서(1인실)
여기 머무르며
어서빨리 퇴원하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여러분
옆 아주머니가 오늘 나가신대요
월요일 아침에 서울에 항암치료하러 가셔야한다고?
제가 입원 한두번 해본건 아닌데 일요일 퇴원이 되는건 처음 알았지만
좋네요 하...
어젯밤에 옆아주머니 로비에 지인들이랑 수다 떤다고 내려가셨을 때
앞 침대 이모랑 얘기하다 저 이 이모(옆침대 이모)너무 서운하다고
제가 처음 왔을때부터
얘기를 했는데 병때문인지 아시면서
자꾸 얘기를 하신다고 너무하신거 같다니
앞아주머니도
그래 아까 친구랑 비교할때 한소리 하려다
암걸린 여자 짠해서 넘어갔다라고
(어디가 아파서 입원하신건지 처음 알게됐어요)
어차피 내일 (서울에 치료받으로 간다는 위에 쓴 말을 해주시며)
곧 간다니까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셔서
그냥 잊으려구요
근데 하루에도 여러번이니 오늘 또 가시기 전에 그러면
진짜 터질것같네요
댓글주신 여러분 진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일교차 큰데 감기 꼬옥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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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을 즐겨 읽는 31살 여자입니다
판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여기에 글쓰는 점
미리 죄송합니다
꼭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 드려요
오타는 지금 링거를 손목에 맞고있어 이해해주셔요
저는 지금 입원한지 3일 된 천식 환자입니다
연휴라 남친과 캠핑 갔다가
감기에 걸려 염증 지수가 올라갔달까요?
감기약 타러왔다가 급 입원하게 됐어요
이부분에서 제 이야기를 좀 하자면
제가 20대 중반에 급? 갑자기 천식이 왔어요
(초등학교때 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합기도 선수부를 하던 체육인였을 정도로 기관지 문제는 없었어요)
이를 치료하고자 입원하였고
계절이 바뀔때 등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
1년에 두세번 입원을 했어요
그런데 그 천식을 치료하는 약인 스테로이드제가
제 몸에 잘 받지않았는지
양쪽 고관절에 무혈성 괴사가 진행되어
20대 중 후반에 양쪽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수술했고
그 이후 계속 살이 쪄서 살이 트고 우울증과
사람 많은곳에 가면 식은땀과 호흡곤란이 와서 힘들 정도가 되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친구가
제 등을 토닥이다 목뒤에 혹 같이 이상한게 있는거 같다며
검색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니
쿠싱증후군이라는 병인거 같아
그 병을 전문적으로 진단하는곳을 찾아 검사를 하였더니
외인성(천식약에 인한=스테로이드)쿠싱증후군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살이 찌는데 얼굴이 동그래지고
몸통만 살이 집중적으로 찌고있었거든요
여튼 제 증상은 이렇다는걸 먼저 알려드리고 써야할거 같아서요
무튼 그렇게 갑작스레 입원을 하고 환자복을 입고 병실에 올라오니
4인실에 세 분이 계셨고
제가 인사를 하고 자리에 링거꽂고 누워있으니
아주머니들이 호구 조사? 를 하시더라고요
몇살이니
정말 어려보이네
어디사니
옆엔 누구니
뭐 이런 질문을 하시다가
넌 진짜 살빼면 이쁘겠다고
살뺄 생각이 없니
부터 시작한 외모 평가를 하더군요
늘상 처음 보시는 분들이 하시는
살빼면 으로 시작 되는 질문이
저에게는 정말 힘들거든요
그래서 아 예 그렇죠 라고 남친앞에서 대충 대답한 후
남친 보내고 혼자 있는데
다시 3분의 이야기 주제가 살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쁘게 생겼는데 왜 살을 안빼냐
너무 아깝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위에 쓴 내용대로 다리 수술도 했고 쿠싱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는데
살이 찌는병에 걸렸다
저도 너무 갑짜기 살이쪄서 우울하고 힘이들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들이 힘들겠네
어린데 안됐다 라고 하셨고
(솔직히 이렇게 일일이 설명하기도 지쳐요 본인들은 저 한명일 뿐이지만 저에게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그 전에 거쳐갔으니까요)
그렇게 잘 일단락 되는지 싶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이모님들도 잘 챙겨주시고
저도 이렇게 같은방 쓰는것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려 애쓰는데
자꾸 제 옆침대 쓰시는 이모분만
아휴 넌 진짜 예쁘다 살만빼면 진짜 최고인데 너무아깝다고
후...
근데 또 이 얘기를 계속 칭찬을 하다 잠깐 걱정하는듯 저리 말하시는데
하하 저도 힘드네요 하고 웃어 넘겼는데
오늘 제 남친이 와있고
제 여자사람친구가 잠시 들른다고 하고 병실에 들렀다 갔는데
남자친구 앞에서
아까 그 이쁜 아가씨가 친구야?
진짜 말랐더라
친구는 그렇게 말랐는데 자기는 살만 조금 빼지
이러시기에 제가 표정 관리가 안되어서
욱하는 마음이 생겨 따지고팠는데
엄마가 병원 앞이라고 올라온다는 카톡이 와서
괜히 제가 잘 지내지 못하는 모습보이면 속상하실까
참고 엄마와 남친과 점심먹고 엄마 배웅해드리고
이 글을 써요
근데 이게 진짜 제가 욱해서 말을하기에는 남들이 볼때 자기는(옆아줌마) 걱정해서 그러는데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거 같이
칭찬 칭찬 팩폭 칭찬 이러시는데
제가 그냥 자존감이 낮아서 인건지...
하지마라 해도 되는건지
따지지 못하고 여기에 글을 쓰는 중에도 자존감이 떨어지네요
횡설수설 글 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