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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고이자 가장 최악이였던 너에게.

ㅎㄾㅇ |2018.09.29 16:01
조회 669 |추천 1

 

 

 

안녕

이제는 내생각만해도 징글징글할

오빠에게 직접 전할수 없어

여기에다가 대신글로 남겨.

 

우리가 아닌거 알았을때

진작에 놓아줬어야했는데

내 징글징글한 욕심이 여기 까지 끌고 와버려서

미안해.

 

오빠랑 처음 헤어지고 난뒤에는

거짓말같아서 매일 눈뜨면 술먹고 슬픈노래 듣고

그렇게 두달을 혼자 집구석에서 보냈어

 

자고일어나면, 같이 일어나던 그침대에 혼자 누워있는게

맨정신에 너무 받아 들이기가 힘들었어.

 

내가 너무 못되게 굴어서, 오빠가 자존심상해서 잠시 그러는거라고

술취한 정신에 울고 합리화 하면서

그집에서 매일 오빠를 기다렸어.

 

이제 세달째가 되어가니까 하나씩 보이기 시작해

 

오빠를 만나기 전에 나는 원래 이런사람이였고

오빠를 만나고 나서 오빠에게 잘보이기 위해 난 이쁜사람인척 연기를 했을 뿐이라고.

 

연애가 끝나갈쯤 내연기도 점점 바닥을 보이고

원래 못났던 내모습이 드러나는거였는데

 

난 오빠를 만나고 내가 이렇게 못나졌다고

오빠를 원망하고 오빠탓을 하며 괴롭혔어.

 

난 원래 외롭고 자주 슬펐던 애였는데... 오빠를 만나면서 내가 사랑받으며 살아온사람이라고

착각을 하게 된거같아.

 

원래 나는 참 못되고 꼬인사람이여서

마지막까지 내게

이쁜말하면서 끝낼려는 오빠가 너무 싫었어.

 

결국 이런 나를 감당하지 못하고 떠날꺼면서

내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오빠가 너무 미워서

끝까지 나는 징글징글하게

오빠가 내게 "니가 너무너무 싫다"라고 말할때 까지

오빠가 싫어 할만한짓들을 계속했어.

 

질리도록 매달리기, 오빠 탓하며 페인처럼살기, 술먹고 매달리고 욕하기...

 

징글징글하게 이런행동을 하는 내게 독설을 내뱉는 오빠를 보며

난 울다가도 좋았어,

내가 오빠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질수있는 기대조차 남지 않길 바래서

어쩌면 그말은 내가 오빠에게 원했던 대답이였나봐,

 

오빠를 내게 적당한 감정으로

남겨둘수없는게 내마음이라서.

 

가장 사랑하거나

가장 미워할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서

내가 살려고 또 오빠 괴롭혔어.

 

미안해.. 나도 이런내가 참싫다.

삼계월이 지난지금 오빠와 만났던 그순간들이

모두 꿈처럼 흐릿하게 남은것처럼..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오빠라는 사람도 이모든 시간들도 꿈처럼

아주 흐릿하게 남았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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