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채널에 딱 나한테 맞는 채널이 있네
개깊은빡침 채널...
한남 신세한탄 좀 들어주라
답답하다
일단 나는
20대초반에 비서로 근무한지 이제 4개월지나가고
허리수술때문에 군면제,특성화고졸(여기사람들 98퍼센트가 대졸),
회사사람들이랑 나이대가 안 맞음(나만20초고 다른 신입동기들 다 20대중후반),
정규직전환 전에 예외로 비서발령(그것도 남자).
이거 때문에 뒤에서 내이름 오르락내리락 별에별 소문이 다돌고 있는 그런 찌끄래기임
이제 내 신세한탄좀 들어주라 타지에 친구도 없고 너무 외롭다
내가 처음부터 비서직으로 들어오려한건 아니고
원래 일반행정부서로 들어와서 1년 후에 정규직 전환되는 거였는데
내가 중국에서 살다와서 중국어를 잘해
최근 들어 회사에 중국인들이 많이 오니까
원래 고객응대하던 비서분이 통역사를 따로 찾다가
내가 중국어 잘하는 거 알고 날 임시로 데리고 갔고
그 뒤로도 종종 내가 같이 가게 됐어
그러다가 그 비서님이 임신을 하면서 사직을 하게 되고
새로운 비서를 채용 해야하는 상황이 됐는데
갑자기 날 비서로 발령해버리는거야ㅋㅋㅋㅋㅋ
일하는거 들으니까 잘하더라면서 내가 중국인 고객응대하고부터 평이 좋았다고,
내가 그때 고객님들 선물을 김영란법에 안 걸리는 리스트 중에서 골라서 줬는데
안 가르쳐줘도 그렇게 꼼꼼히 하는게 믿을만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된거임
진짜 뜬금없는 시기에 갑자기 비서가 됐어
(일반행정직 정규직 전환기간도 안 끝났는데 갑자기 비서정규직?)
솔직히 나도 당황스럽긴 했지
게다가 남자가 수행비서도 아니고 임원비서를 하는건 처음 들어서..
그래도 하라니까 했거든
근데 남들 눈에도 내 상황이 이상해보이는지
원래 나 귀여워 해줬던 사람들이 날 좀 멀리하는게 느껴지는 거임
갑자기 왜 비서됐냐는 물음에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하니 안 믿어주는거지
그전부터 나혼자 고졸이라서 눈치보였는데 이렇게 되니까
뭐 뒷돈 쳐발랐나 그런 말 나돌고
아무튼 지금 일반행정부서에서 같이 일하던 동기 형누나들도 그렇고
특히나 수행비서로 일하는 남자 선임이 날 진짜 싫어함
이 선임이 원래 있던 분이랑은 탕비실 서로서로 정리하고 했는데
나로 바뀐 뒤에는 손도 안 대고 나한테만 시키고
설거지랑 집무실 청소는 내가 다한다 비서가 아니라 청소부수준.
그리고 보스가 남자 선임은 수행이랑 업무내용 대화,
일정은 나한테 맡기겠다고 했는데
이거 가지고 선임이 진짜 아니꼬왔는지
어제는 내가 하나 헷갈려서 잘 못 말한거 가지고 나한테 대놓고 정식으로 온 것도 아니고
낙하산 탔으면 제대로 해야될거 아니냐 그러길래(그냥 한번 잘 못 말하고 바로 정정했는데ㅅㅋㅋㅂ그래도 이건 내 잘못이긴한데 그래도 하나 꼬투리 잡았다고 엄청 까는거 뭐냐)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대리가 말이 너무 심하다고 왜 그러냐고 그랬는데
나중가니 이 대리도 뒤에서 나 같이 깜ㅋㅋ
아무튼 __ 이 개같은 선임은 일 할때도 그게있음
자기만 바쁘고 자기만 힘들다고 사방에 티를 냄
근데 본인이 나한테 계속 못한다고 실력없다고 까내리다보니까
나한테 일을 배분하기가 자존심이 상한지 절대 배분 안 하는걸 내가 어떡해야하냐
내가 하겠다고 하면 무시하면서 지가 하려하면서
근 3주째 공유 주는건 받아서 처리하고 공유 안 주고 그러다가 다급해지면 그제서야 나한테 일을 마구 던짐
그리고 아침에 보스 출근 직전에 와서 사람들 앞에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깔끔하고 능력있는 사람마냥 행세하고
뒤에서 내가 선임이 던져 놓은거 마무리하고 뒤치다꺼리 다 하는데
자기 혼자 일 다하는 듯이 행동하고 난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애로 만든다
근데 그걸 회사사람들이 다 그렇게 믿는거임
(억울한게 나도 비서실 오기전까진 이 선임이 경력도 있고 해서 엄청 일 잘하는 줄 알았음)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일 욕심있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주위에선 나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보스 눈에 들어서 비서되가지고 자리 앉아 있다가 이사님 차 드리는 사람으로 봄
그리고 내가 비서실에 있다보니까 옆에 본부장님 두분도 "아주 많이" 모시고 있는데
이 본부장 두명도 나 엄청 무시한다
야,니 이렇게 부르는건 기본이고,
아 이건 또 할말이 많은데 원래 비서면 00씨,0비서 이렇게 부르는데
이사님이 나만 "00야" 이렇게 부르거든 내가 자기 아들보다 어리다고
그래서 그거 비꼬려고 그러는듯 하다
나한테 뭐 자잘한거 시키면서 "할일도 없을텐데" 이말 꼭 붙이고
커피가지고 오라고 해놓고 한입 홀짝하고 그냥 두다가 나보고 치우라고 함
치우면서 막 "아 저기 저것도 " 이런다 그냥 아예 말 놓는다 다.
그리고 아예 내가 혼자쓰는 임원탕비실에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나 퇴근후에 자기들 먹었던 커피나 음료잔들을 일부러 여기까지와서 버리고 감
일부러로 밖에 볼 수 없는게 우리 회사가 직원탕비실,임원탕비실 따로 있고 멀리 떨어져있음
임원탕비실은 진짜 임원들 아무도 안 오고 나혼자 쓰고 있는데
굳이 멀리와서 버리고 간다는건 고의라는 뜻이다. 내가 여기 버리지 말아달라고 쪽지까지 써서 붙여놨는데 쌩까고 계속 두고 있다. 이거도 내가 다 치운다
또 아예 모시는 임원들 외에도 나한테 자기들 먹은 음식, 교통비 영수증 처리하라고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늘 나한테 주면서 오늘은 그 팀 식사예약까지 내가 하고 왔다.
나도 임원들도 안 가는 식사인데
근데 나는 개_밥쭈글이라서 영수증 주지 말라고 말할 용기도 없음
그리고 팀장 한명은 계속
회장님,고문님,부사장님 스케줄을 심지어 동선까지 파악해서 자기한테 보고하라고 함
이거 원래 극비거든
내가 딱히 특이사항없어서 보고 안 했더니 찾아와서 나보고 왜 보고 안 하냐고 뭐라하길래
보스한테 스케줄 자세하게 팀장한테 공유해줘도 되는거냐고 여쭤봐서
그 팀장 엄청 까였음 그런거 자세히 알아서 뭐하냐고.
근데 그 이후로 그 팀장이랑 사이 진짜 안 좋아져서 회사생활 더 힘들어짐
그리고 오늘은 다른 부서과장이 보스뵙고 나가면서 나한테
엄청 큰 소리로
과장: 00씨 심심하죠?
나:아니요
과장:뭐하는데요?(고개숙여서 내 모니터 확인하려함)
나:일하고 있습니다
과장:아닌데~??
이지랄을 시전함
아주 보스방까지 다 들리게 큰소리로 말하고 갔다
따로 대화해본적도 없고 인사만 하는 사이고
일하고 있었는데 굳이 이렇게 비꼬는거임
비서되고나서부터 회사내에서 거의 은따수준같음
원래 친하던 행정부서 사람들이랑도 인사 안 한다 예전엔 나 그렇게 좋아했으면서ㅋㅋㅋ
그리고 이건 말할까 말까 했는데
보스가 나 세미정장 여러벌 사주고 운전면허학원도 끊어주고 근무중에 배우러다니는 것도 허락한다고 말해주고(말만그렇게 하셨고 내가 진짜 그런적은 없음)
나한테 좀 과하게 잘해주시는건 맞음
이거에 대해서도 소문 돌고 있고.
근데 절대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건 아닌게
보스가 여친이 계시고 나한테 전비서가 여자일때 여친이 질투했었는데 너 오고나서 편하다 는 말도 하셨음
절대 보스가 그런 사람은 절대 아니시고 나도 그런거 아니야
근데 가끔 보스가 나한테 독려식으로 어깨두드리고 머리 만지고 그러실때
사람들 시선 쏠리는게 그냥 아주 짜릿하다못해 오싹해져
절대 아닌데
내가 여자였으면 그냥 성상납했다는 소리 나오고도 남았을듯 하고
내가 남자여서 그나마 이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면 더 심한말도 많이 들었겠지
그나마 다행이지
아 여기 오고나서 느끼는게 사람들 이중성임
그전엔 내 생격이 뭐 사근사근 잘 웃고 착착 감기는 스타일이라고,
어디서든 사랑받겠다면서 정규직 전환 제일빨리 되겠다며 그렇게 칭찬을 하더니
비서되고 나서는 가식웃음이다,비위맞추는데 도가텄다 이런 얘기 하고 있음
와 내가 초중고다닐때도 한번도 당해본적 없던 왕따를
성인되고 회사에서 당할 줄은 몰랐다
그냥 회사 그만둘까 많이 고민했는데 돈도 없고 솔직히 내가 교장쌤빨로 여기 들어왔지
지금 그만둬서 다른 곳에 정규직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무섭다
참고 다니다보면 나이도 차고 경력도 쌓여서 무시 안 하겠지
그게 다 내 실력이 되겠지 그렇게 참으면서 다니는 중인데
그게 비서일이 될줄은 몰랐지만 어쨋ㄷ든
스트레스받아서 탈모올 지경임 초췌하다
와 그냥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엄청 길어졌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요즘 그냥 한숨밖에 안 나온다는 거다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일러바치니까 그래도 조금 낫다
요즘 한숨쉬다보니까 안 하던 담배에 손이 가려고 한다
왜 담배피우는지 알거 같은게 진짜 가슴 답답할때 한숨쉬고 있다보면
담배연기 내뿜어보고 싶어짐 내가 븅신일수도 있는데
근데 담배까지 피우면 진짜 초췌 그 자체일거 같아서 참고 있다
여기까지 군면제에 비서일하는 남자같지도않은 20대남자의 회사내 따돌림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