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나이키, 캐논, 모토롤라 등 굴지의 다국적기업과 광고계약을 맺은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까지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와 하이디 클룸이 소속된 img 모델 에이전시와도 계약해 본격적인 패션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능하면 선수생활 도중 모델 일을 병행하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겠다는 게 샤라포바의 계획이다. 몸치장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그녀는 구치와 베르사체 제품을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로서 샤라포바의 가치는 이미 지난해 런던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윔블던 디너파티에서 입증한 한 바 있다. 마크 제이콥스가 디자인한 루이비통의 샴페인 드레스를 입고 사뿐히 등장한 그녀의 자태에 세계 스포츠팬들은 넋을 잃었다.
하지만 '모델일은 어디까지나 부업'에 불과하다는 게 샤라포바의 주장이다. 자신의 머리속은 항상 라켓과 공으로만 가득하며 코트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자신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분명한 테니스 선수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그녀는 현재 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위해 호주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에 참가한 그녀는 이미 1회전을 가뿐히 통과해 다시 한 번 영광의 순간을 향해 시동을 건 상태다.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윔블던을 재패한 것이 결코 '한여름의 꿈'은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할 각오다.
최근 2012년 모스코바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홍보대사로도 임명돼 화제를 모은 샤라포바. 채 약관이 되기도 전에 부와 명성을 쌓은 그녀가 '남쪽나라' 호주에서 다시 한 번 환희의 순간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