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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길고양이 아가

뚱냥땅콩 |2018.10.01 10:32
조회 405 |추천 2

오랫만에 글을 쓰려니....  기분이...

아침부터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아침출근길에 정말 주먹만한 아기고양이가

차디찬 길바닥에 누워있었어요.

설마....

설마....

가까이 다가가니 탯줄이 그대로 붙어있는

막 태어난 새끼였는데...

몸은 차갑고

탯줄은 이미 말라비틀어져있고...

 

혹시나  그래도  숨은  붙어있지 않을까

한참을 들여다 보고

손을 가져다 보다도

이미 차갑게 식어 버렸더군요.

 

차마 그대로 차디찬 길에 버려두고 올수 없어서

수건으로 감싸 아파트화단에 묻어주고 돌아서는데...

우리 둘째 냥이 생각도 나고...

엄마 젓 한번 빨아보지 못하고 무지개다릴 건넜다 생각하니

너무 짠하고...

 

출근하는 차안에서 혹시나 그래도 살아있지 않았을까..

내가 너무 조급하게 묻어준건 아닐까..

또 후회아닌 후회도 하고...

 

다음번에 따뜻한 가정에서 태어나, 주어진 생을 온전히 사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사진은  안  찍었어요.

그 생각 자체도 못했지만,  마지막모습이 구경거리로 남길 바라지 않았어요.

 

다음번엔  우리 뚱냥이들 소식들고 찾아올게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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