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다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현재 3살 어린 대학생 남동생과 부모님과 살고있습니다.
평소에 남동생 성격이 무뚝뚝한 편이라서 가족단톡에 말을 잘 안하고
뭐 물어보는거에만 대답합니다.
예를들면 몇시에 오니? 밥먹었니? 같은거요.
근데 제 남동생이 몇달전 여친사귀고 나서부터 먼저 톡하는것도 자주하고 하트이모티콘도 쓰고 하길래
여친생겨서 요즘 기분좋은가보다 보기좋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번달 말에 단톡에다가 동생이 하트들어간 귀여운 곰돌이 이모티콘 4개와 '요즘 너무 행복해요ㅎ' 라고 썼길래
퇴근하고 집에와서 동생한테 우리 ㅇㅇ이 뭐가 그렇게 행복한데? 했더니
지가 아니고 여친이 자기 폰으로 쓴거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여친이 20대 초반이라 어려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근데 제 입장에서는 기분나쁩니다. 가족끼리 생활시간대가 안맞아서 얼굴도 많이 못봐서 할말있으면 가족단톡에 얘기할때가 많고
가족끼리 얘기하는 공간인데 다른사람이 동생인척하고 글썼다는게 불쾌합니다.
그래서 남동생한테 이런 이유로 내 입장에서는 기분나쁘니까 잘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알았답니다
근데 제 말을 들은건지 안들은건지 개천절날 둘이 데이트할때 또 하트남발 이모티콘이 올라오네요
진짜 빡치는데 말이 좋게 안나갈거같아요.
번호 알고있어서 갠톡으로 얘기할려고하는데 정중하고 부드럽게 뭐라고 하면좋죠?
-------------------------------------
톡된 기념으로 후기 남깁니다.
댓글들 보니까 귀엽게 봐줘라 쓰니가 예민한거 아니냐 하시는데
이게 어떻게 기분 안나쁠수있는지 전 이해가 안되네요.
집안에서 우리가족사진같은거 찍은거 올리고 그런것도 있어서 집안사진도 있고
쉬는날에 어디가서 뭐하고 있는지
게다가 요즘은 할머니가 아프셔서 부모님만 뵈러갈수있는 상황인데 할머니 상태가 어떠시고 거동은 어떠신지 이런거 다 있습니다
생판 남이 이런걸 볼수도 있다는게 귀여워요???
폰 보여준 제 동생이 문제 맞습니다.
근데 거기다가 글쓴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일단은 동생한테 저번에는 타이르듯이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강하게 얘기하고 그래도 또 그러면 동생여친한테 갠톡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