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사회초년생입니다!
중학생때부터 여기글을 써볼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이제야 쓰게되네요..
제목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가정사가 많이 좋지않아요
팩트만 말씀드리면 저희 어머니는 미혼모이시구
저희 아버지는 이름 밖에 모르는 존재입니다.
두분다 저를 철없을 20살?19살에 낳으셨어요
그마저도 저희 어머니는 본인 인생 즐기겠다고 저
3살때 야반도주하시고 전 외가쪽에서
외증조할머니 외할아버지 고모할머니 이렇게 넷이
함께 살았구여 어릴때부터 집도많이 가난했었고
항상 전 민폐덩어리, 골칫덩어리, 집안망신
소리 듣고자랐고
저희 집 가난한것도 저때문이란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왜태어났냔둥 얼굴이라도 예뻤으면 예뻐서라도 봐
줄텐데 못생겨서 더싫다.. 뭐 더 말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절 키워주신 분들이니 추억으로 생각할래여
전 13년동안 계절이 어떻든 찬물로 씻고다니구 수
도가얼면 못씻어서 친구들한테 놀림 받은기억이
수두룩 할정도로 집이 가난했어서 늘 돈걱정 뿐이
였어요 집안어른들께 말씀드려도 돌아오는건 제가
태어난 잘못이란 소리뿐이라 지원도못받구 엄마는
보고싶단이유로 가끔 전화하고 두절되고 일상이였
습니다.
초등학교4학년때 수련회비 45000원이 없어서
일주일동안 울고 저희식구들 다 관심없었고 저 좋게
봐주신 집주인아저씨가 내주신게 아직 기억나네요..
어머니 욕심으로 한부모가정신청도 안하시고
그렇다고 행방불명도 아니라
집안형편이 많이 어려운편임에도
국가지원이나 학교지원도 못받아서
새교복은 상상도못하고 누가입었는지도
모르는 교복 물려받기로 3천원주고 사서
중학교, 고등학교 다녔습니다.
고등학생때 알바로 학비 교재비 감당하며
삼년내내 다냈구요
용돈 한번 받은적도 없어요
차비 아까워서 한시간? 한시간 반거리는
조금 더 일찍 서둘러서 걸어다니는게 일상이였구요
지원받는게 당연한건아니니까 전 힘들어도 저보다
힘든사람도있을거라 생각하고 나름 좋은경험이고
더단단해지고 끈기를 기를수있다고
좋게생각했어요!
문제는 17년동안 정말 가끔씩
몇년에 한번씩 전화와서
집안들쑤시고 연락한엄마
전 그래도 엄마 전화라 너무 반가웠었습니다
항상 저에게 같이 살 수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시기도하고
구체적으로 성인이 되면 어떤식으로 해주겠다
이런식으로 늘 걱정을 덜어주려는 모습에
그래도 우리엄마구나해서 좋았어요
어른들은 엄마랑 인연을 끊어라 다들그럤었는데
어린마음에는 엄마말만들어도 가슴이먹먹해지고
늘 그리운존재라 인연을 끊을거라고는
절대생각한적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3때 엄마는
이미 결혼할사람이 생기시고
집도있고 차도있고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말씀하시곤
그분은 제 존재를 모른다며
연락 먼저하지 말라더군요
이때 살짝 서운한티를 냈더니 돌아오는말은
“나도 내인생살자”여서
조금 마음이 방황했던기억도있네요
아기까지 낳으셨는데
드라마에서나 보던 동복형제구나 했습니다
전그래도 나쁘게생각하지 않았어요
걔가태어날땐 정말 축복해주고 누구보다 기뻐했어요
저처럼 이런감정느끼게 해주고 싶지않았거든요
전 그사이 누구나 다알만한기업에 취업해서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다들해보는거 해보면서 생활하는데 신나있었고
돈도 사회초년생 치곤 많이벌어서
월100~130정도는 꼭꼭적금하고 살고있던중이였습니다
그만큼 어린나이에 사회생활하는게
쉽지않아서 엄마한테 얘길했더니
제성격상 관두지 않을걸 뻔히 알면서도
따뜻한 말한마디 안해주셨어요
첫월급때부터 돈을바라시고
저에게 연락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처음엔 좋았습니다
엄마노릇 이제라도 해주는거 같아서
근데 동생태어나기 전부터
세탁기, 카시트, 애기옷 브랜드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시면서 사달라고
직접적으론 말안해도
시댁에 눈치보인다 힘들다
혼수 하나못해와서 힘들다 해서 다사드렸구요
고향가서 엄마가방, 옷, 애기옷 몇벌 더사드렸습니다
전 제가 엄마한테 최선을 다해 잘해주면
저한테 미안해하고
저를 애틋하게 생각해줄줄알고 해드린건데 ..
최근에 느낀건 전그냥 돈줄이더라구요ㅎㅎ..
한번은 너무 큰액수에 돈을 애기 병원비로쓰겠다며
저에게 빌려달라고 한적있는데
이건 도저히 아닌거같아서 거절했더니
저 코뼈가 너무 심하게 휘어서
수술한다니까 걱정보단
니가무슨돈으로? 그돈으로 동생 병원비나 보태지~
이러시고
동생이 심장이 안좋아서 대학병원에 입원해있는데
면회가 하루에 오전오후
둘밖에안되는데 그걸 꼭 매일보겠다고
병원이 타지역이라 방구한다고 도와달라고해서
일하는데 계속 연락오고 그래서 안쓰러운마음에
전 미련하게 또 도와드렸어요
난 15년동안 안보고 잘살았으면서..
심지어 저한테 카드단기대출로 동생병원비좀
도와달라더군요..ㅎ
전 적어도 절낳아주셨기에
어릴땐 힘들었지만
지금이런 회사다니면서 남들하는거 다해보고
살 수있게 낳아주셔서 감사해서 해드린거였는데
점점 당연시하시고 사소한 비용
전부 저한테 다 달라고하십니다.
저도 제생활이있는데..
엄마 나어릴때 그렇게 갔으면
지금은 멋진어른이돼서 적어도 본인 걱정없이
살 만큼은 능력이 될줄알았는데 빚도많더군요
남편은 또 그걸모르고 계시구여..
전 더이상 엄마랑 연락하면서 지낼마음이 없네요..
결심했는데 주변친구들 상사분들 보면
가족얘기하실때 너무행복해보이고
친구들도 부모님얘기하면
전 그럴부모님이 안계셔서 너무 외롭고 쓸쓸해요ㅎㅎ
저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요? 저잘하고있는건가요?
차라리 아니라고 해주세요
내생각이 틀려서 내가엄마를 몰라서 그런거라고
우리엄마 그런사람아닐거라고..
최근에 연락 단절하고
마음이 많이 허전하고 쓸쓸해서 글남겨봅니다.
안읽어주셔도되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너무감사해요! 너무속상했어요
사실 하소연할때가 필요했는데
여기서라도 해서 너무 좋네요
이글 묻히더라도
전 털어놨으니 후련하고 행복해요
이것도 시간이 아주 많이지나면 추억이겠죠?
좋은 추억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