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결혼하고 임신초기상태에요
시댁은 제사가 많아요
시증조부 시조부 시조모 시외조부 시외조모 숙부
6분이네요
시댁에서 챙기는건 4개 시외가제사는 방문합니다
지금껏 2번의 제사가 지나갔어요
시부모님도 시누도 잘해주십니다
남편이 문제네요ㅎ
어제 제 할머니의 제사였어요
20년을 함께 살다 제가 20살때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어릴땐 거의 할머니손에 키워졌구요
13년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10년전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제사는 작은아버지께서 모시기로하고
친척들과 왕래는 거의 장녀인 큰언니밖에 없었습니다
10년동안 제사에 참석하지않았지만
이번에 결혼을 하면서 고모들 작은아버지 찾아뵙고
대화도많이하고 감동도 많이 받고 좋은분들이라는것도 알게되고
결혼을 하면서 가족애가 더 생기더라구요
결혼할때 아빠없다고 기죽지말라고 작은아빠도 아빠라고
결혼하고 엄마도 상차려줬는데
작은엄마 상다리휘어지게 상차려주시고
너희도 우리자식이나 마찬가지라고 결혼축하하고 잘 살라고
암튼 잘해주셨는데
작은 엄마 이제 60 되니 힘드시다구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합치려한다구
섭섭해하지말았으면 좋겠다구
섭섭할게뭐있어요
저희집에서 못지내 작은엄마 고생하신거 아는데 감사하고 고맙죠
라고 말씀드리고 할머니마지막제사 꼭 참석하겠다
1년에 한번뿐인 제사 참석하겠다 말씀드리고
어제 할머니 제사를 가야되는데
몇달전부터 우리할머니 마지막제사래 내년부턴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합친대 같이가야되
몇번이나 말했고 제사 3일전 얘기했어요
모레 할머니 마지막제사데이
-혼자가면 안되?
이러는게 진짜 저말꺼내는것도 미안한마음도 있었는데
열이 확 받는거에요
자기집 제사지낼때 전 시어머니랑 이틀전 장보고
하루전 음식하고 당일 시간맞춰 제사준비하고
제사지내고 뒷정리 다하고 오는데
가서 뭐 해달란것도 아니고 갔다만 오자는건데
그래서
가기로 했었잖아? 하니
-일하고 오면 얼마나 피곤한데
이러는데 매일매일도 아니고 앞으로 해마다도 아니고
제사라는 이유뿐이 아니라 결혼하고 작은아빠 고모들한테
잘살고있다 보여드리고 싶은것도 있었는데ㅋ
더 정떨어진건
-내가 택시기사가? 이러는데
운전하라구 같이가자한게 아니라
나랑 결혼했으니 손주사위니 마지막제사니
내가 사랑한 할머니 마지막제사니 같이가길 바랬던건데..
알겠다 혼자갔다올게 이러고 며칠동안 말도 안하고
어제 작은언니랑 동생이랑
기차타구 갔다왔어요
큰언닌 일도 늦게 끝나고 애도 있어서 못간다했었고
작은언니도 기독교라 제사같은데 참석잘안하지만
동생이랑 저랑 좀 늦둥이인편이라
아무래도 애들끼리 보내는거 같애서 신경쓰인다구
어른들얼굴이라도 한번 뵙고 와야지 하고 같이가준거ㅎ
올땐 시외버스타고 밤늦게도착해서 큰언니가 터미널에 델러
임신초긴데 작은아빠 고모들주려고 도라지배즙 4박스 혼자들고
택시타고 기차역가서부턴 동생이들어줬지만
어찌나서럽던지ㅋ
내할머니 제사 무시당한기분이였어요
난 앞으로 본인 할머니 할아버지제사
2.30년은 더 지내야했었는데
지가 한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려주고 싶어요
저 어떡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