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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을 화해안했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는 남편

탄산 |2018.10.08 15:45
조회 1,847 |추천 0
한달전. 남편과 싸웠습니다. 그뒤로 계속 남처럼 지내다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오늘도 회피하려는 남편에게 제가 먼저 대화를 요구했으나 되려 판도라의 상자를 연거 같습니다.차라리 그냥 데면데면 지낼걸 괜히 진짜 속마음을 듣고나니 더 남같고 믿고산 지난 세월이 허무하고 앞으로의 결혼 생활마저 자신이 없어져 그뒤로 멍한 상태입니다. 제가 욕심인건지 서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제3자의 냉철한 조언 듣고싶습니다. (신랑에게 댓글 공유할 생각입니다.)
글이 깁니다. 참고해주셔요

전 질풍노도 5살큰아이.8개월 완모중인 둘째를 육아하고있는 전업주부입니다.남편은 직업상 최근 야근도 잦았고 출장도 있어 제가 육아피로도가 높고 산후우울증기도 오려는거 같다.나 힘들다.나 좀 봐달라.잠 좀푹자보는게 소원이다(밤중수유땜에 2~3시간이상 연속으로 자본적 없음) 불만토로를 해놓은 상태에서
한달전, 남편이 2박3일 출장을 갔습니다.독박육아에 첫째날부터 완모중 때이른 생리로 컨디션은 말이 아니었고 수유중 생리를 하니 젖량이 줄어 젖과의 사투로 둘째땜에 3일 내 말이 아닌채로 지냈습니다.출장복귀날. 저녁만먹고 온다던 남편은 술자리까지 이어졌고 애둘 다재우니 들어와선 미안하다더군요. 몸도맘도 지친터라 지하고푼대로 다 하고 들와선 엥겨붙으며 장난스레 미안이라며 애교떠는 신랑사과에 잔소리아닌 잔소릴 퍼부었습니다. 그직장엔 당신밖에 없냐~왜 꼭 마지막을 함께하는 사람이 본인이어야되나,2박3일출장끝날 마저 꼭 그렇게 술을 마셨어야했냐~ 왜 일만 잘함되지, 술자리에서 상사 눈에 들려하냐~ 듣기싫을 소리 막 해댔습니다.그랬더니 첨엔 미안하다던 신랑도 12시전엔 들오지 않았냐, 자기가 그래도 먼저 자리털고온거다,내가 나혼자 잘살자 넘들한테 아부떨어가며 술자리 가지냐~~ 난 좋아서 마시냐~
그 와중에 평소 욕을 하지 않는 신랑은 제앞에서 소릴 지르며 신발,좇도~~온갖 욕을 섞어 내뱉았습니다. 그와중에 애들이 깨고 울며불며 난장판이 됐는데 본인은 씻고 누웠습니다.작은애를 재우다 화가 진정이 안되서 자는 사람 깨워 애를 엥겨주곤 집을 뛰쳐나왔습니다.찬바람이라도 쐬면 진정이 될까싶어...폰도 차키도 없이 내려와서 놀이터에 이십분정도 앉았다가 집엘 올라가니 이 사람 대문을 걸어잠궜습니다. 벨을 수십번도 누르고 대문을 두드리니 애 놔두고 나갈땐 언제고 왜 들어왔냡니다.젖먹는 아이라 고 잠깐사이 엄마 젖내가 없으니 다시 깨서 울고 불고 본인이 아기띠를 한챕니다. 어이가 없어 지금 뭐하는거냐고 후회할짓 말라니 그런답니다. 본인은 제가 힘든건 누가 모르냐며, 저도 힘들겠지만 출장다녀와서 피곤한데 미안하다했고 사과했는데 제가 잔소리 퍼붓고 우는 애를 두고 집을 나가서 화가 나서 그랬답니다.폰 꺼내야된다고 하니 폰과 차키줍니다.저도 그대로 다시 나와서 차에서 잤습니다.중간에 다시 올라가보니 역시나 대문은 걸쇠가 걸려진챕니다.여자혼자 숙박업소 가기도,걱정하실 친정엘 갈수도 없으니까요..아침에 큰아이가 울며불며 아빠폰으로 전화왔습니다.엄마가 없다며..폰 만질줄 모릅니다.아이가 우니 본인이 연결해줬겠지요. 아이 유치원도 가야하고 집엘 올라가니 아이가 문을 열어줍니다.우는 애를 달래는 사이 눈도 안마주치고 본인도 부랴부랴 출근을 하곤 그뒤론 한달을 저와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냈습니다. 명절에도 각자 집에 가서 다른식구들 앞에선 아무일 없듯 웃고 잘 지내되 서로간엔 제대로된 말한번 안섞었습니다.서로 집의 대소사도 아무 일 없는거처럼 챙기고 아이앞에선 서로 최선을 다했기에 아이조차 엄마.아빠가 싸운걸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 카톡한번,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전화한번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제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4일간 급작스럽게 입원을 했습니다.둘째는 난데없이 단유를 하게됐고 혼자서 두아이를 봐본적이 없던 신랑은 친정엄마 도움 받아가며 본인이 애 봐내느라 병원에 큰아이 데리고 입원첫날 한번 다녀갔습니다. 카톡으로 하루에 한번 괜찮냐고 경과 묻는게 다였습니다.본인도 정신없었겠지요.직장생활하랴 애보랴 힘들었겠지요.. 그러나 몸도 아프고 갑자기 입원해서 애들과 쌩이별에 그와중에도 시간마다 불은 젖을 짜내는 사람 심정만 할까 싶었습니다. 서로간의 살핌없이 퇴원해서도 필요한말 이외에는 대화하지않고 각자 생활대로 지냈습니다. 대신 부부동반 자리나 가족들 만남에선 티내지 않았고 또 아이한텐 끔찍해서 그 한달간 퇴근후 아이육아는 성심성의껏 잘 했습니다. 제가 몸도 올찮으니 청소나 육아나 평소보다 더 잘하려하긴 했지요..저와 대화할 시간은 충분했습니다.아이들 재워놓고 각자 한공간안에 있었으나 시도조차 없었죠. 그러다 오늘~!! 제가 대화를 시도했고 난 그날이 이해가 되지않는다. 무슨생각으로 그랬냐~ 난 분명 그간 힘들다 계속 어필했고 그렇게 술먹고 들와서 하는 사과가 받아졌겠냐~ 내가 더 퍼부어도 이상치않을 상황에서 되려 똥낀놈이 성을 내는것도 모자라 무슨 생각으로 한달이나 이런 상황을 끌고가나.. 이렇게 대화없이 지내는게 편하냐~익숙해진거냐니 아니랍니다.본인도 불편하답니다. 근데 실지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나고보니 왜 이리 됐는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답니다.육아도 힘들겠지,근데본인도 직장생활 힘들게하는데 출장갔다온날까지 그러니 자기도 화가난답니다.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늘 그렇듯 내가 또 잘못했다고 해야되나? 이럽니다. 그때부터 저 입을 닫고 십분을 넘게 망부석이 됐습니다.되려 저더러 말좀 해보랍니다.그래서 난 지금 너무 큰 충격이다.여지껏 뭐어떤 잘못보다도 지난 한달간의 시간이 젤 잘못된 시간인데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하니 진심 당황스럽다. 이런 사람하고 여태 함께한 시간도 앞으로의 시간도..내 결혼생활 전체의 위기다라고 하니 엄청 어이없어 합니다. 도대체 자기가 뭐어쨌길래 뭐가 잘못됐냐고 합니다.
뭐가 잘못된걸까요? 우리 부부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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