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이었어요
동갑인 그 친구와 20대 중반부터 사귀어서 30대가 되어 헤어졌어요.
20대의 중후반을 계속 함께 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는 그 어려움을 그 친구덕에 잘 버텼는데
이 전에도 연애는 해봤지만
이렇게 긴 연애는 처음이었고
생각과는 다르게 마음도 다 줬었나 봐요..
마음을 준 이 연애가 저한테는 첫사랑인거 같아요
헤어진 이유는 부모님의 반대였어요.
그 친구의..
만난적도 전화통화도 한 적 없는 부모님이셨죠
그 친구의 자세한 가족상황을 몰랐는데 헤어지게된 날 이야기를 해줬어요. 반대하신다고..
저는 그 친구가 가운데에서 잘 해주길 바랐지만, 어려운 일인 걸 저도 잘 알고있었어요.
절연을 말하는 부모님 앞에 그친구는 효자였거든요....
결혼도 생각했었지만 강력한 반대 속에서 제대로된 내편 혹은 지지대조차 없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어요. 얼굴도 보지않고 저렇게 거부하시는게 너무 상처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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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헤어졌고 지금 2주가 되어가요..
하루에 0~2번 카톡을 해요. 밥 꼭 먹으라는..이런 안부의
처음에는 제가 했어요. 저에겐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어서..
3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안에 제 4년 감정을 말하기에 너무 짧았고 제 눈물 끊이지 않았거든요.
2주가 지나니까 제가 먼저 연락을 할 수도 없어요
제 안에 아직도 쌓인말이 너무 많아서 무슨말을 하게될지 몰라서...
......보고싶다고 하게될까봐, 목소리가 너무 듣고싶어서...
카톡을 오히려 기다리고 있어요..
티몬이나..DM 카톡이 와도 엄청 급하게 카톡을 켜보고...그러는 상황이에요 아직..
감정토로 보다는 답변이 쉽고... 그 친구의 안부가 너무 궁금하니깐..
지난주에는 가족여행도 다녀왔어요... 좋은거 보고 마시고 먹고 자려는데도 쉽지 않았어요..
4년의 연애다 보니 주변 사람도 많이 사라졌고...
이런말을 쉽게 꺼내기도 쉽지 않아요.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지도 못하고 있고..(말하면서 울까봐요 :)
연애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방안에 사소한것 하나 그친구하고 연관되어 있어요.
저는 특히 인형하고 편지가 많았네요.... 지금 하나도 못버리고 끌어안고있는데
그친구는 판을 안하니까.. 여기서 끄적거리게 되네요
....방금 티슈 5갑 째를 다 썼네요 ㅎㅎ 6개 째를 뜯어야 하나봐요 ㅠ
마음이 좀 더 진정되면 돌려줘야할 그 친구의 물건이 있어서 그 말을 하고 돌려주고..
저희 부모님께도 차차 말씀 드릴 생각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좋게 생각해 주셨거든요, 친구 얼굴 한번 안보시고.. 저를 믿어주셨죠)
쉬운이별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힘들 수 있는 만큼 최고로 힘들고 아픈 것 같아요..
지금 잘 버텨가고 있는거겠죠?
아침, 출근시간, 퇴근시간, 잠들기전에 울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걸리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