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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성과 전망'에 좌우될 듯 - 뉴시스 (2018. 10. 1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곧 열릴 듯하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6일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로 늦춰졌다. 따라서 미국의 국내 정치가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 선거 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덧붙였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곧 만나서 2차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도 평양 방문 직후 최부상에게 만나자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공개함으로써 미 중간선거 이전에 2차 정상회담을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낳았다. 그러나 최선희 부상은 비건 특별대표의 요청에 아직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서 중간선거에 도움이 될만큼 획기적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미 언론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 주류 언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이 "같은 물건을 두번 판 셈"이라거나 "미국이 추구하는 일괄타결 방식을 포기하고 북한이 주장해온 행동 대 행동 방식의 단계적 폐기 방식으로 북한 핵협상의 틀이 바뀌었다"고 비판적 평가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미 국무부 등은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성과가 없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지 않았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재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을 종합하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회담 시기를 논의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생각만큼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중간선거에 유리한 요인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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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워싱턴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를 비롯한 농업지대로 선거지원 유세를 떠나기 전에 백악관 남쪽 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