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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차단했어요.

니니 |2018.10.11 10:35
조회 713 |추천 8

 

헤어진 지 한달이 넘었고, 상대방에게서는 여전히 연락은 없었어요.

1년 가까이 만나면서 싸운적 없고, 늘 행복했다고 믿었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았나봐요.

안 맞는다는 말로 헤어짐을 통보받을 때 붙잡았고,

내 부탁에 같이 노력해보자던 상대는 바로 다음 만남에서

또 한번의 이별을 고했어요. 너무 힘들다며, 노력하고 싶지 않다고.

 

완전히 무너진 이후에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잠시동안의 이별이라고 생각하고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였어요. 그리고 기다렸죠. 난 분명히 잘 했고, 그도 나를 사랑했으니

돌아오지 않을까. 연락오지 않을까 하면서 스스로를 희망고문 시켰어요.

 

그런데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건 바로 나 자신이었어요.

돌아올거라는 헛된 믿음, 헛된 소망.

한달이 지나고 미동도 없는 핸드폰을 바라보다가 이젠 모든걸 놓기로 했어요.

SNS 차단, 카톡 차단했습니다.

 

미련이 많은 미련퉁이라서 누군가와 헤어지고, 심지어 제가 이별을 고하고도

차단을 해본적은 없었어요. 혹시나 이 인연을 다시 이어가고 싶어하면 어떡하지? 하는 맘에.

그런데 모든 건 희망사항일 뿐이었고, 그런일은 없었어요.

 

사실 맞죠. 헤어졌으면 이미 끝난건데,

앵콜을 아무리 외쳐봤자 끝난 콘서트를 다시 시작할 순 없잖아요?

 

눈물이 흐르네요. 이제서야 이별인 것 같아서.

그러면서 가슴도 뻥 뚫리네요. 이제 뒤는 그만 돌아보고 앞만 보고 걸어가렵니다.

헤다판에서 진짜 많은 글 읽었고, 최신글을 다 읽어서 볼게 없어서 2016년 글까지 찾아보고

또 보고 또 봤어요. 많은 위안을 얻고 갑니다. 습관처럼 또 찾아올 것 같지만

이젠 그마저도 줄여야겠죠.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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