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죠? 보고싶었어요
무엇이 맞는걸까 고민했지만, 정답이 없네요
보고싶었어요 그저 당신이 보고싶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들어줄 상대도 말할 상대도 이젠 그 곳에, 그 자리에 없네요
잘 지내죠? 바람이 찬데, 옷 단단히 여며 입어요
연락하고 싶은데, 왜 그런말 있잖아요
시간이 약이라는, 나에게도 그 말이 오기를 올거라고 믿으며 당신에 대한 내 감정이 잠잠해지길 기다렸어요
참 이기적이죠? 내가 참 못됬어요
연애가 어렵다 너무 어렵다를 되내이며 참아왔던 시간들이 내 상황과 당신의 상황이 제대로 꼬이면서 다정하던 당신이 나를 힘들어하고 어느때에는 신경질적인 순간들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회사일과 집안일이 겹쳐서 힘들어 하는거 아는데, 내 상황 또한 그걸 모두 받아줄만한 여력이 아니였어요 진짜 미안한데 나도 힘들다고 나 이런것들이 너무 어렵다고 이럴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당신라면 어떻게 할것 같아? 묻고 싶었는데, 상황이 당신에게 내가 팔자좋게 그런거 묻고 있을때가 아니더라구요
난 당신과 같이 놀고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당신은 약속이 미리 잡혀있는 사람이라 내가 미리 얘기하지 않으면 함께 할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이야기를 해야만 그제서야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나에게 의지하기보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힘든시간을 이겨내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나에게 부담주지 않으려는 그런모습이 안쓰럽기도 대견하기도 한편으론 서운하기도 했어요
한창 공방을 준비할때 오늘은 뭐했어? 내일은 뭐할꺼야? 질문을 듣는 순간이 너무 겁이 나더라구요 난 쉬고 싶은데, 머리속이 너무 많은 생각들로 가득차서 비울시간이 필요한데, 비울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나를 게으른 사람으로 볼까봐 뭐라도 한다고 하고 있다고 나 열심히 계속 쉬지않고 뭔가 하고 있다고 말해야 할것 같았어요 그런 부담감과 막연한 불안감, 부모님과의 마찰, 예상치 못한 공방예산 초과에 대한 당황스러움 그로인한 데이트 비용부담, 내가 너무 현실을 겪으니 멘붕이였어요
거기에 당신과의 마찰, 죽겠더라구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뭐부터 해야하지?
자존감이 낮아질때로 낮아져서 어둠컴컴한 방안에서 나가지 않고 친구도 반갑지 않고 밥도 안먹고 그저 눈 떳다가 다시 감고, 갑자기 계속되는 두통으로 인해 사람이 맥아리가 빠지더라구요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해되고 그게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모른다는 생각 까딱하면 우울증 와서는 목도 메겠다 싶은생각이 가득 내가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고 생각자체가 온전하지 않은데, 누굴 만나 누굴 사랑하겠다는 건지 지금 내가 이 사람을 더 잡고 있다가는 이 사람도 불행해지겠다 내가 망가트리겠다 싶어 놨어요 아이처럼 엉엉 울면서 놨어요
이 다음에 다시만나 무서운 표정으로 앞에 앉은 당신에게 대차게 까여도 바짓가랑이 잡고 한번만 더 만나보면 안되겠냐고 매달리게 될지 몰라도 지금상황은 누가봐도 서로 아니였어요
지난일이니 이제는 흘러가듯 잊혀지네요
잊혀질만하면 연락오고 잊혀질만하면 생각나더니 이젠 잊혀진다기보단 잊을 수 없는, 가질 수 없어 더욱 탐이 나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내 욕심이겠죠, 내가 더 잘하지 못해 이렇게 미련이 남아 질척이고 있는거겠죠, 미안해요
내가 할 수 있는 말도, 해줄 수 있는 것도 고작 미안하다는 말 뿐이예요 내가 이것밖에 고작 이것밖에 안되네요
나도 사람이라고 상처받을까 무섭다고 몸 사리는 내 모습에 우습기도 하고, 다시 또 한번 만나면 미련이 남지않게 모든 걸 다 쏟아부을만큼 노력할 자신있냐고 스스로에게 되물어도 쉽게 대답할 수 없어요 초라하죠 이런 내가 당신에게 가당하기나 할까요 둘 다 행복해져야 하는데, 그랬으면 좋겠는데, 물음에 물음을 달고 또 물어도 결국 제자리예요 나에게 매진하고 공방을 키우기위해 매달려도 결국 당신이 그립다는 말을 되네고 있네요 알수없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게 사랑인 것 같아요
사랑해요 여전히 당신만을
닿을 수 없다는 걸 그러면 안되는걸 아니까
탐내지 않을게요 억지로 뭔가 하려 들지 않을게요
그저 멀찍히 바라만 볼게요 그러다 가끔 당신도 내 생각이 날 때쯤에는 한번은 돌아봐줘요 서로의 시선이 맞으면 같은 감정인것을 알게되면 그때 우리 다시 만나요
사랑은 구걸이 아니니까 기약할수도 없지만, 헤어지자는
말의 무게가 어떤건지 알고있으니, 어떤 말도 쉽게 꺼내지 않고, 무겁게 내가 안고 갈게요
그저 시간이 흐르길, 더 나은 내가 되길
그렇게 다시 마주치게 되길. 몇십만명이 내 곁을 지나쳤는지 기억나지 않을정도로 스친와중에 만난 당신과의 만남이 다시 운명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면
우리 그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