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부모님의 딸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저희 부모님의 이야기 입니다
부모님은 많지 않지만 소를 키우고 계십니다
공기좋고 물맑은 언덕위의 집에서 평화롭게 말이죠
여름에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곳이라면 얼마나 깨끗한 곳인지 아시겠죠??
그러던 중
그 언덕위의 저희 집의 위에서..(죄송해요 거리감이 없어서)
저수지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마리가 어느날 사산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그럴수도 있겠다 하셨습니다
그렇게 송아지를 묻고...
다음에 또 한마리
다음에 또.. 또 한마리
그러던 중 어떤분께서 저희 사정을 들으시더니
혹시 집주변에 공사현장이 있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차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러 소의 교배는 여러차례 실패만 거듭했고
어떤날은 소가 날뛰기도 하고
이곳저곳을 들이 받아 뿔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그나마 지금 임신한 녀석은 자궁이 밖으로 빠져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정리해 시청으로, 공사업체로 뛰어다녔지만 정확한 증빙이 없다는 소리만 늘어놓았습니다
송아지가 죽은 사진이라도 내놔라
정확하게 소들의 사산, 교배 실패가 공사와 관련된 증빙을 내놔라 하는 말뿐이었습니다
자신이 애지중지 키우던 소의 출산으로 그 송아지를 기다리는 마음이 싸늘한 시체로 돌아온 송아지를 맞이한 마음으로 변했을때..
어느누가 사진을 찍고 증빙자료를 수집해 놓겠습니까
단지..
부모님이 소를 잘 돌보지 못해 사산한건이 아닌지 자책하시며 사료와 짚을 주시던 본인 손으로.. 그 손으로 땅을 파 싸늘한 송아지를 묻으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억울하고도 억울한 마음으로 백방으로 이 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시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불면증으로 약을 드셔야 간신히 잠에 드시고
그것도 모자라 약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 가시기도 하셨고
아버지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답답한 심정으로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절절한 심정으로 청와대에 글을 올리셨습니다
잠깐만 짬을 내주셔서 동의한번해주세요
간절한 마음이 여러분께 닿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와대에 남기신 글입니다]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405071?navigation=petitions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