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열일곱인 여학생입니다. 여기에서라도 데 마음을 털어놓고 조언을 들어보면 좀 괜찮아질까 싶어 글을 씁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지금까지 쭉 좋아해오고 있는 그 아이를 이제 포기하려 합니다. 혼자서 몰래 좋아하는거지만 여자친구까지 있는 걔를 계속 좋아하는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제 그냥 다 지쳐버렸네요.
제가 너무 싫어요. 너무 한심해요. 고백할 용기도 없어서 7년동안 뒤에서만 바라보고 말도 못 꺼내보고 아파하고 온갖 일에 의미부여하고 울고 웃고 진짜 바보같아요. 자그마치 7년인데 그동안 전 대체 뭘 해온 걸까요.
이제 우는 것도 그만하고 싶어요. 하루종일 걔 생각에 붙잡혀있는것도 싫고 카톡 프로필만 괜히 들락날락거리는것도 싫고 학교에서 여자친구와 손 잡고 돌아다니는 걔를 아무렇지 않은 척 바라보고, 괜히 옆을 지나가며 오래가라느니 예쁘게 사귄다느니 마음에 없는 말 지어내는것도 이제 하기 싫어요.
혼자 시작했으니 혼자 끝내는게 맞는 일이겠죠. 어떻게 해야 빨리 잊을 수 있을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시원해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