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재워놓고 여러 생각이 나서
마음이 너무 복잡해 몇 글자 끄적여봅니다
산후우울증이 온건지..
아님 신랑이 싫어진건지 모르겠어요..
결혼하기전에 연애를 너무나 짧게했고
남자쪽에서 추진력있게 결혼 밀어부쳐 하게됐어요
사랑하는 마음 있었기에 결혼이 된거지만
같이 살면서 금적적으로 몇번이나 힘들었고
(돈이 없어서가 아닌 계획에 없는 지출이
중간중간 너무나 크게 나갔어요
이걸 처리하면 항상 간당간당했죠..)
모두 신랑의 직접, 간접적인 문제였어요
전 돈에 무척 민감하기때문에
신경쓰는 거 자체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게 반복되다보니 지친 거 같아요
게다가 신랑 직업상 육아를 도울 수 없기에
아기 키우는 걸 독박으로 하다보니
온 몸은 망가졌습니다
손목, 골반, 간 등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작났어요
돈문제, 육아문제, 건강문제가 겹치니
참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아기 재우고 카톡목록 보는데
친구추천목록에 예전에 사겼던 사람이 떴어요
연락처 다 지우고 몇년이나 지났는데..
왜 뜨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옛날에 그 예전에 사겼던 사람과 알콩달콩
연애하던 때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신랑과 연애했던 때도 생각나구요
근데 웃긴 게.. 예전에 그 사람이 보고싶더라구요
전 이미 유부녀에 애까지 있는데 미쳤죠..
지난 일 생각해봤자 소용없고..
그냥 단지 그 때가 그리워서라고 마음을 달랬어요
이런 말 누구한테 쉽게 못 털어놓잖아요
미친 여자소리 들을텐데..
절친한테 얘기했더니 본인도 가끔 그런 생각한대요
지치니까 자꾸 돌아보게 되는 듯 하다고..
그런 기억들, 추억들이
지금을 현실을 버티는 힘이 되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아마 그 예전사람에게 연락할 일은 없을거예요
근데 솔직히 한순간 이런 생각 가졌다는 게
죄 짓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만 났는데도
양심이 쿡 찔린 느낌이 듭니다..
제가 나쁜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