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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범 사건 동영상 유출 얘기? 남 일인줄 알았는데..

|2018.10.14 01:04
조회 1,875 |추천 2

안녕하세요? 글 쓰기 전에 방탈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릴게요

제가 지금은 안다니지만 몇달 전에 운동 같이 다녔던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그 단톡방에서 오늘 나오게 된 일이 있었어요. 

당사자가 글 읽고 깨닫는게 있으면 하는 마음에 글 쓰게 되었어요

한때는 같이 운동하고 놀러다녔던 그 오빠가 이 글을 꼭 읽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이 공론화 되어 멀리멀리 퍼져서 오빠뿐 아니라 오빠와 비슷한 부류의 남자들이 깨달음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써

 

최종범 사건 터졌을 때,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돌았을 때 평소에 인터넷에서 무슨 기사를 봐도 반응 잘 안하던 난데, 그 기사를 보고서는 너무 화가 나서 최종범 인스타에 찾아 들어가서 댓글도 남길 정도였어 도대체 왜 사냐고 그건 성범죄가 아니라 살인행위나 마찬가지인 짓을 한거라고

 

같은 여자로서 내가 당했을 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살기 싫었을 것 같았고.. 여자 분이 무릎 꿇은 사진보고 무릎 꿇을 때 어떤 심정이였을까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팠어

내 주변 사람도 아니였고, 내 가족 일도, 내 일도 아니였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최종범도 최종범이지만 ‘구○○’를 치면 ‘구○○ 동영상’이라는 검색어가 연관검색어에 뜬다는 사실이, 남초 사이트들에서 남자들이 찾고 있다는 그 사실이 더 소름끼쳤어

 

그래서 순간 든 생각이 남자기피증 생기는 여자들 마음이 이해가 갔고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되면 연애하기 싫을 것 같다’, ‘결혼하기 싫어진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그 정도로 진짜 너무 가슴 아팠거든

그래서 아, 내 주변에 동영상 보고 싶어서 검색해보는 사람 있으면 진짜 소름끼치겠다. 설마 내주변에는 없겠지?라는 생각이였어

 

근데 아니더라 그 사람이 바로 오빠더라..?

지금은 나랑 내 남자친구는 안다니는 운동이지만 내가 운동 다닐 때 만들어져서 아직 있는 단톡..

나, 오빠, 오빠 여자친구, 내 남자친구, 내가 아는 언니, 코치, 등 운동다닐 때 같이 술마시면서 놀러다녔던 사람들 전부 있는 10명되는 그 단톡에서 운동 관련해서 오빠 여자친구가 ‘동영상’이라는 단어 꺼내자마자 갑자기 뜬금없이 드립친답시고 ‘구하라 유출영상?’, ‘보고싶냐?’라고 말했지? 거기다 대고 다른 남자애는 ‘갠톡ㄱ’라고 말하고 말야..하하..

 

하..진짜 그거 보자마자 나 너무 화나더라?

그래서 보자마자 그 단톡방에서 나왔어

혹시 그런 말 안했다는 다른 말이라도 나올까봐, 다시 읽어보고 내가 오바하는건가 생각해보려고 캡처도 해놨어

그 때 우리 언니 옆에 있었는데 언니한테 이 대화 말해주다가 너무 화나서 울기까지 했어

 

진정좀 하고나서 내가 과민반응 하는걸까? 생각도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야

오빠 장난쳐도 되는 일이 있고, 장난치면 안되는 일이 있는거야

어린나이도 아니잖아 28살이면 사리분별은 하고 살자 제발

오빠 가족이,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일 당했다고 생각하면 그 동영상 찾아볼 수 있어?

그게 살인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라면 그 동영상 찾아볼 수 있겠어?

나는 그 동영상이 살인 저지르는 동영상이랑 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거 아는데, 최종범이란 사람이 한 짓은 사람 한명 피말리고 죽이려고 작정한거나 마찬가지야

 

솔직히 내가 지금 오빠라는 호칭 붙여가면서 글 써야 되는 것도 너무 싫어

내가 지금 오빠한테 오빠라는 호칭을 붙여주는건 내 남자친구 친구이기 때문이야

내가 그 단톡 방에서 아무 말도 안하고 나온 것도 후회된다.

아니 뭔 말을 했어도 또 후회 했을 수도 있겠다.

나도 많이 비겁하지 내 남자친구 친구라고 아무 말도 못하고 뒤에서 이렇게 글 쓰고 앉아있으니까

오빠랑 내 남자친구 말고도 다른 사람들 다 있으니까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지 무서워서 말 못하고 나왔네. 나만 오바하는 사람 취급 당할까봐 그게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했어

너무 소름끼치고 더러워서 오빠랑 오빠 말에 ‘갠톡ㄱ’라고 반응한 남자애 있는 단톡방에 같이 있기 싫어서 그 방에서 그냥 나왔어. 

그리고 내가 그 대화 주고받자마자 단톡방에서 나간걸로 조금이나마 잘못좀 깨달으라고 그 방에서 나왔어

 

그래서 내 남자친구한테도 연락해서 남자친구 생일파티 빼고는 오빠 있는 자리 절대 데리고 가지말라고,

오빠 이제 절대 안볼거라고 소름끼치고 더럽다고 진짜 미친거 아니냐고 말도 해놨어. 그 정도로 오빠 진짜.. 너무 소름끼치고 더러워

 

그리고 지금 오빠한테 개인 톡 안하고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 글 쓰는거?

오빠 성격 아니까, 그리고 내가 오바하는게 아니라는거 사람들 반응보고 알라고..

분명 그럴거라도 단정 짓는거 나쁜거 아는데, 오빠 평소 성격봐서는 내가 혼자 말하면 ‘왜 오바하고 그래?’라고 반응하거나 마음에 담아두다가 나한테 복수하겠지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다른 사람들 도움 좀 받으려고 글써..

 

이 글이 공론화가 될지 안될지 나도 몰라. 그리고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도 많을 수 있겠지 오히려 내가 오바한다고 비난받을지도 몰라.

근데 오늘은 그냥 자면 잠 못잘 것 같아서 글 써. 글로라도 적어놓고 자야 잠이 올 것 같네

한 명이라도 내 마음에 공감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적어

조금 더 욕심내자면 이 글이 돌고 돌아 오빠가, 그리고 오빠 말에 반응한 남자애도, 그리고 오빠 여자친구, 오빠 말에 반응한 남자애 여자친구도 이 글을 봐서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 써

남자들 끼리 있는 방에서 저질스러운 대화 오고 갈거라는거 예상 해

근데 여자들 많은 방에서도 그렇게 말했어야 했어?

그것도 오빠 여자친구 있는 방에서?

나는 오빠 여자친구가, 그리고 그 말에 반응한 남자애 여자친구가 불쌍해.

오빠말에 반응한 그 남자애 평상시에 착하다고 생각했던 애였는데 착한 것도 아니였고 생각이 짧았었구나.

 

여자친구들이 이 글 읽게 되면 자기 남자친구 욕한다고 화낼지, 아니면 내가 쓰레기를 만나고 있구나 깨닫고 정신 차려서 도망갈지 궁금하다.



이만 글 줄일게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카톡 캡처본 편집해서 올려요 A가 이 글 속 오빠, B가 A오빠 말에 반응한 남자에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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