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은 애초에 별로 없었고 이제는 연애조차 귀찮아진 30대 중반 여자 입니다.
사람 상대하는 일을 10년 넘게 하면서 나름 사람보는 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자보는 눈이 1도 없더군요ㅎㅎ
친구들은 남자 복 없는냔 또는 쓰레기 수집하냐 또는 무기여 잘있거라 노래 주인공이 너였냐 등등 걱정반 장난반 놀리기도 많이 합니다.
보이쉬한 외모이긴 하지만 나름 몸매는 좋은편이라 그러는지 아니면 친화력 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름 연애 아니 그 비스무리한것? 꽤 하긴 했습니다.ㅎㅎ
처음 남자친구는 중2때였습니다.
같은반 친구였었고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크고 다정한 성격이라서 고백받고 사귀게 됐습니다.
하지만 걔의 목적은 도도하고 말 붙이기 어려운 누가봐도 이쁘게 생긴 제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서 저라는 징검다리를 선택했던 것이더군요
두번째 남자친구는 신입생때 만난 복학생 선배 였습니다.
6개월을 만났었지만 그 복돌이한테는 군대가기전에 사귀던 여친이 있었었고 제가 바람 상대였더군요
세번째 남자친구는 알바 하던곳에서 만난 동갑내기 였습니다.
걘 저랑 사귀기 직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었고 저랑 사귀는 동안에도 그 여자친구랑 다시 만났다가 헤어졌다가를 계속 반복 했더군요
그러면서도 저랑 계속 만났던 이유가 정말 어이가 없는게 그 여친은 속궁합이랑 성격은 안맞는데 이쁘고 부자집딸이었고 저는 속궁합이랑 성격이 맞아서 만났다고....
수치심에 반쯤 죽여버리려고 하다가 그 여친이란 사람한테 걔 너랑 나랑 양다리 걸쳤다 라고 말하는 걸로 끝냈습니다.
네번째 남자친구는....하아.....동호회 모임 나갔다가 만난 무당아들...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걔네 엄마가 무당인거 당연히 몰랐었죠
1년쯤 만났을쯤 우연히 걔네 엄마를 보게 됐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절 보는 눈초리가 서늘했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몇일 있다가 걔가 말하길 사실 자기 엄마가 무당인데 제 관상(?)을 보니까 기가 세고 남자 기죽여서 본인 출세할 팔자라며 만나지 말라고 했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ㅋㅋㅋㅋ
다섯번째...얘가 마지막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도 말했었지만 제가 얼굴이 좀 보이쉬하게 생겼습니다.
화장을 진하게 하면 안그런데 눈화장을 안하고 머리가 짧아지면 유독 더 보이쉬하게 보입니다.
원래 거의 숏컷을 주로 하는편이긴 한데 저때 뭐에 씌였던 건지 머리를 길렀었습니다.
그리고 남친 사귀고 3달쯤 됐을때 긴머리가 또 거추장스러워서 숏컷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인 만나기전에 주로 숏컷이었다는거 알고 있었고 숏컷일때 사진도 봤었었는데 머리 잘랐던날 많이 놀라더라고요(머리 다시 숏컷으로 자를거라는건 미리 얘기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쯤 지났을때였었나?
얼굴만 보면 제가 여자친구인지 동성친구인지 구분이 안된다고ㅋㅋㅋㅋ가끔 얼굴 보고 있으면 자기도 잘생겼다는 소리 종종 듣는데(안잘생겼습니다ㅎㅎ) 남자인 자기보다 여자인 제가 더 잘생겨 보여서 남자로써 자존심이 상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 하고 30대가 되고 나니까 이제는 연애 할 기운도 열정도 없어지더라고요ㅎㅎ
몇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연애 안하니까 남는 시간도 많아서 취미생활 자기계발 그런거 하고 다니니까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줄고 그러다보니 일은 더 능률이 오르고 오히려 좋더군요ㅎㅎ
연애를 안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저는 혼자서 무언갈 하는데에 두려움도 없고 외로움도 못느끼더라고요ㅎㅎ
지금은 혼자서 고깃집 가서 고기도 먹고 나올 정도로 고렙이 되었습니다.ㅎㅎ
음...근데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요즘 감기 유행이던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