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시킨 고양이 제발 좀 내버려 둡시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인 데다가 번식력도 엄청나게 뛰어나서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개체를 죽이면 다른 지역에서 서열에서 밀려난 개체들이 그 영역에 유입됩니다
만약 그게 새끼를 밴 개체거나 번식 가능한 상태의 개체라면 고양이 밭이 되는 건 시간문제죠
중성화도 세금으로 시키는 건데 그깟 길고양이들한테 왜 내가 낸 피같은 세금 들여야 하냐고 다들 불평불만 할 것 같아서 말해둡니다만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시키면
먼저 개체 수 조절에 큰 효과를 보게 됩니다
스프레이 영역 표시하는 것도 줄어들고
경험담인데 직접 느껴본 바로 발정기 때 울어대는 것도 확실히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길고양이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점인데요
아까 말했듯이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차에 치여 죽거나 고의적인 학대로 인해 다쳐 외부 고양이한테 밀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자기 영역을 지킴으로써 외부 고양이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본 5년 이상은 길고양이들이 크게 늘어나는 걸 방지해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봉지 뜯는 문제만 남았는데요
그냥 그건 배불리 먹이면 해결됩니다
꼬추도 떼서 번식 걱정도 없는 데다 스프레이도 덜 하고 덜 울고 애교는 많아지는 반면에 외부 고양이는 무섭게 쫓아냅니다
밥만 잘 준다면 쓰레기 봉지도 더 이상 안 뜯을텐데 오래
살기까지 하면 이보다 더 복덩어리인 게 또 어디 있을까요
자꾸 길고양이 꼴보기 싫다고 쥐약 풀어서 몽땅 다 죽게 만들거나 알게모르게 학대하고 잔인하게 죽이고 그러는데
중성화 시킨 고양이 사살 -> 세금 낭비 (한 마리당 약 15만원 안팎) -> 외부 가임묘 유입 -> 번식 -> 소음, 로드킬, 쓰레기 봉지 악취 문제 증가 -> 주민들 불만 폭발 -> 쥐약 -> 길고양이 떼죽음 및 길거리 고양이 사체 처리 문제 발생 -> 다른 지역에서 가임묘 대량 유입 -> 계속 반복
그러면서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이는 사건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새끼 고양이들 두개골을 밟아 박살내서 죽이고 사람 잘 따르는 아이들한테 다가가 턱을 걷어차 턱 뼈 및 모든 이빨을 산산조각 내버리고 기름 부은 뒤 불 붙여서 태워 죽이고 간식에 바늘 끼워서 먹이고 화살 쏴서 관통시키고 줄로 묶고 돌던지고
차마 같은 인간이 저질렀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한 행동들이 이런 악순환마저 반복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