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정부지원금을 받고 한국 산업인력공단의 k-move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취업을 준비했던 27세 여성입니다.
카톡을 제외한 다른 소셜은 해본 적도 없는 제가 여기 말고는 더 이상 하소연할 곳이 없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의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첫째, 국비지원 해외취업 프로그램의 두얼굴을 고용절벽에 부딪힌 대한민국 20대 청년들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바람과 둘째, ‘정부지원’이라는 감언이설에 속아 해외로 나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게 될 20대 청년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겪고 있는 너무나 억울한 일이 제 친척이나 또는 친구가 될 수 있기에 정부지원프로그램이 얼마나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려야 겠더군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제목 그대로 해외로 팔려가게 생겼습니다. 정부가 대한민국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를 취지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이, 어쩌다 한국청년들의 간절함을 우롱해서 타국까지 데려다 놓고... 특정 이익집단의 호주머니만 채우는 걸로 변질이 되었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저는 K-move사업으로 정부로부터 공인된 기관이라는 타이틀을 믿고, 지인들의 만류에도 해외취업을 염원하며 타국에 왔습니다. 제가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k-move 싱가포르 국비지원 국제물류 및 무역 사무행정 취업연수 과정>입니다.
처음엔 “600만원이 넘는 정부지원금 + 50만원정도의 개인 부담금” 으로 해외취업을 할 수 있다는 광고에 혹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지원금은 제가 직접 그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 운영기관이 정부로부터 그 돈을 받아 운영되는 운영자금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원금을 받고나니 뒷방늙은이 신세가 되었나 봅니다..
실제 개인부담금도 광고의 거의 10배가 넘는 돈이었지만 이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무역경력 2년과 3개국어를 통해서 세전 147만원임금이라도....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직종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이미 집을 떠나온지 4개월차군요..
하지만 실상은 환전소나 매장판매직을 소개받았구요... 이것도 컴퓨터를 종종 사용하니 사무직이라며 원치않으면 관광을 하거나 한국으로 가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타국생활에 걱정하고 계실 부모님께는 알선받은 업체에 대해서 아직 말도 못꺼내봤네요...
이와 관련된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으나 이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신고를 당하여 일시정지가 된 상태이구요... 또 그 이후로는 미운털이 박혔는지 그나마의 취업처도 제공해주고있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도 이런 일을 당할까봐 너무 무섭네요.. 이대로 이 일이 묻히기에는 우리나라 20대 청년의 취업에 대한 간절함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일이 묻히지 않고 많이 회자되어서 더 많은 분들이 알고 선택하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한 사람의 국민으로써,“해외취업 장려”라는 좋은 취지로 국가예산을 들여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그저 취업알선시늉만 하는 일반적인 유학원과 다를 곳 없는 기관이라는 현실에 취업을 위한 간절함만으로 가족의 품을 떠나 머나먼 타국까지 찾아온 참여자들에게 더 큰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나아가 국민의 세금이 제대로 유용되어 지고 있는지도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있어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에 저는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한 운영과 산업인력공단의 산하 기관으로써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권고와 지속적인 감시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