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7살아들 3살 딸아이 둔 엄마예요.
현재 38살입니다.
네이트 판 보니 자연분만 제왕절개등
출산의 걱정 글이 제법보이드라구요.
그래서 조금의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30살에 결혼했고
32살에 첫아이를 낳았어요.
제 몸이 잔병치레를 좀하는 몸이었는데
임신하니 몸이 정말 엉망이되더라구요..
임산부소양증 달고 살았고
30넘어 아이가지니 기형아검사는 필수라며
양수검사하고 아이 임신중 조산기와
전치태반 소견으로 다니던일반산부인과에서
응급시 수혈문제 등으로
분만하기 힘들다는 담당의사 권유로
임신7개월에 종합병원으로 바꾸고
종합병원에서도 입퇴원반복
결국 고위험산모로 분류되어
힘들게 첫아이 품에 안았어요.
분만당시 예정일보다 2주정도 빨리 진통이왔어요.
새벽3시쯤 진통이왔는데
저같은경우는 허리로 진통이
오더라구요.
허리를 튼다라는 표현들 하시잖아요.
딱 그거였어요.
옆구리로 애나오는지 알았어요 ㅜ ㅜ
새벽3시쯤 갑자기 5분간격으로
미친듯이 자궁수축이 왔어요.
병원에 도착하니 벌써 자궁문이 5센티 열렸다고
관장할 시간도없이 제모만 했고
침대베드에서 진통했는데
내진하니 진통이 더 빨리 오는것같았어요.
똥싸듯이 힘주라는 말에
똥누듯이 힘을주는데 짧게 힘주는게 아니라
내 숨이 끊어질때까지 길게 힘주는거였어요..
무통주사 안놔주냐했더니
종합병원은 마취과 담당의가 출근해야 놔줄수있고
진행이 빨라 무통 맞을수없다고 하더라구요.
진통하는데 마지막 1시간은 구토했어요.
진통 심하게 하는사람중에 가끔 토하는사람있다고
간호사가 말하면서 태반담는 스텐레스통 주며
구토나오면 통에 하라고 주더라구요.
정말 트럭이 배위로 왔다갔다하는 진통
3시간겪고나니 자궁문 9센티 열렸다며
분만침대로 옮겨지더군요.
미친듯이 의사말따라 진통올때
숨크게 들이마시고 머리가 터질것같은
힘으로 길게 주며 5번 정도 했더니
양수와함께 아기가 세상밖으로 나왔어요.
마지막순간은 정말 시원하다 느낌이었는데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후처치가 너무 아팠고
태반이 안나와서 간호사가 배위로 올라가 미친듯이 눌러
태반이 나왔는데 분만보다 더 아팠던거 같아요.
간호사말로는 마지막 아기머리 나올때
힘 잘못 줘서 똥꼬까지 찢어졌다며
후처치 하는데만 1시간 30분 걸렸어요ㅜ ㅜ
꼬매다가 다시 마취해서 꼬매고..
후처치 끝나고 회복중
신랑이 면회시간이 되어 들어왔는데
제얼굴보고 너무 놀래서
왜그러냐 물어보니
이마위로 실핏줄이 터져서
얼굴은 보라색으로 퉁퉁불어있고
힘주는데 온신경을 써서 몰랐는데
제가 입술을 물고 힘을 줬는지
입술이 다 터져있더랍니다..
그래서 둘째는 낳지말자했는데
4살터울로 둘째아이가 찾아와서
출산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역아라네요..
수술날짜 받을까 말까 하고있었는데
9개월에 정상으로 돌아와서
자연분만하게 됐어요.
역시나 고위험산모로 분류됐고
예정일은 12월 20일 경이었는데
1월이되도 진통이없어서
병원에서 1월 4일 월요일에
유도분만하기로했는데
1월3일 새벽에 진통이 왔어요.
친정집에 있었는데 역시 새벽3시쯤
진통이 오는것같아 샤워하고
친정엄마하고 신랑깨워서
병원가자했는데
병원까지 30분정도 거리였는데
차안에서 정말 비명질렀네요.
왠걸 병원도착하니
90프로진행됐다고 3번힘주면
아기보겠다고 이리 참고 오시면
어떡하냐고 분만실이 난리가났어요..
휠체어타고 분만침대로 바로 직행..
역시나 관장 무통 하지도 못하고
분만침대 누운채로 간호사 3명 달라붙어
제모하고 주사놓고
잠시눈붙이고 있던
당직의사 깨워서 병원도착 1시간만에
새벽5시쯤 힘 3번주고 둘째아이 낳았어요..
35살 넘어서 낳으려니 첫째아이만큼
힘준다고 주는것같은데도
힘이 모자랐는지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별이 보이니
아이가 나오더라구요.
모든 예비 산모님들
육아중이신 엄마들
다들 존경받아 마땅한
존재들이십니다!
너무 두려워 마시고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잘 따라준다면
건강하게 아이 낳을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글 남기는데 많이 길어졌네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좋겠고
모든이들에게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