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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겠다

힘내세요 |2018.10.21 23:27
조회 365 |추천 1
1년 좀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4일날 저에게 전화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우리의 이별의 이유는 남자친구의 빚이었죠.
저에게 그 빚이란 짐을 지우기가 너무 염치가 없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이별을 고하는 거래요
내년에 결혼을 하려고 했던 우리였기에,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기로 했었기에 너무 얼떨결이라 믿기지도 않고 하염없이 울기만 했네요.
9일날 얼굴보고 대화를 했지만 절대 안될꺼같다는 말에 알겠다 하고 커플어플, 사진 다 삭제했어요.
사진보면 계속 추억팔이하면서 내 자신을 괴롭힐꺼 같아서요.
그 이후 24일에 가기로했던 해외여행 취소하고 하면서 정산할 부분이 있어서 몇번 연락 주고받았네요.
모든 정산이 끝난 12일 정말 끝이구나 생각했고 너무나도 단호했던 모습에 연락조차 없겠구나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14일날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전화번호 삭제했던터라 누군가 하며 받았는데 그 사람이더군요.
아무일 없었던듯 너무 자연스런 통화에 이건뭐지 싶었어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며 우리가 헤어졌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혼란을 주더니 16일날 밤에 잘 살고있는지 또 전화가 오더군요.
술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왔던터라 빨리 집에 들어가란 말을하곤 끊었어요.
목욜날 또 전화오려나 나도 모르게 기다렸네요.
하지만 오지 않더라구요.
금욜날 또 술을 마셨고 갑자기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나도모르게 '오빠'하고 문자를 보냈어요.
10분 지나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또 술마시냐고 뭐라 하며 얼른 자라고 뭐라했어요 ㅠ
전화끊고 보고싶다고 그런데 보고싶어도 안보여주겠지 라며 또 문자 보냈어요 ㅠ
그랬더니 안보여주는건 뭐냐길래 안만나주면 안보여주는거지 라고 문자 보냈네요.
오늘 아침 전화와서 밥이나 먹자고 하더라구요.
자주 가던 밥집가서 밥 먹었는데 어제 약간 있던 체기로 연신 가슴을 두드렸네요.
이럴줄 알았다며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 보고싶지 않아서 나올까 말까 고민했다고 하며 등 두드려주다 커피 마시러 갔어요.
나에게 넌 이별의 아픔만 추스리면 되지만 자긴 이별의 아픔과 함께 빚을 어떻게 갚아나가야할지 앞이 막막하다며 2배 3배로 힘들다고 하네요.
자기 실수고 자기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수 없기에 자기가 감당해야할 몫이라며 한번 더 쐐기를 박아버리더라구요.
머리는 그래 빚을 감당하기 힘들어 잘 헤어지는거야 라고 하지만 그래도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이었고 나에겐 그 누구보다 자상했던 사람이었고 많은 용기와 힘을 줬던 사람이기에 이 사람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마음아프고 안타깝기만 하네요.
술 한잔하고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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