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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의 쌍둥이 생일을 챙겨야 하나요?

모르겠다 |2018.10.23 17:19
조회 111,454 |추천 1,370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곧 서른이다 보니(동갑이에요.)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연애 한지 1년이 안되었습니다.

나이도 있고 기반도 잡혀있고 좋은사람이고 잘 맞아서 결혼을 당연하게 생각했던거 같아요.

 

글을 쓰게 된 문제는,

남자친구에게는 쌍둥이 형제가 있습니다. 편의상 형이라고 할게요.

2개월 후면 1년이 되긴 하지만, 형의 직업 상 평일에 쉬고 저는 평일에 바빠

길가에서 스쳐가듯 우연히 인사 2번 했어요 여태. 그땐 항상 주말이였고

형은 업무 중이다 보니 제대로 된 통성명 할 시간도 없이 '안녕하세요' 인사 한마디가 다 였구요.

 

그러다 얼마전 남자친구의 생일이였습니다.

저를 만나고 첫 생일이기도 하니 나름 성의껏 준비 했습니다.

좋아하는 브랜드의 필요한 제품으로요. 좋아하더라구요 어떻게 이걸 살 생각을 했냐 하면서요.

너무 잘쓰겠다고, 그러고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쭈뼛쭈볏 거리더니 "근데 내것만 있어?" 라고 하더라구요. 영문을 몰라 무슨소리냐 물었더니

 

진짜 자기것만 샀냐며, 똑같은건 아니라도 형 선물은 없냐는 겁니다.

사실 아차싶기도 했어요. 챙겼어야 했나 싶어서요. 근데 아직 제대로 된 인사를 한것도아니고

양가 집안에 결혼하겠다 알린것도 아니고, 아직은 그냥 결혼생각을 하고있는 연인사이인데

굳이 챙겨야 하나 싶더라구요.

 

본인도 저희 언니 생일이라 제가 본가에 내가 가봐야 한다고 했을때도 잘 다녀와 라는

말이 전부였으면서요. 전 그때 섭섭하단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의 생각을 그대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넌 나랑 결혼생각이 있기는하냐.

너네 자매는 쌍둥이가 아니지 않느냐.

어떻게 똑같은 날짜인데 선물하나 사질 않았냐. 합니다.

 

말하는 뉘앙스부터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너, 니,  하길래 이새끼랑은 안되겠다싶어

 

니가 날 만나는동안 니 형얘기를 몇번이나 했냐 난 니가 쌍둥이라는것도 연애 하고알았다.

 그래서 넌 니 쌍둥이형 선물 샀냐? 같이 살지도 않고 연락도 안해서 거의 남같다고 니 입으로 말하던놈이 꼴에 나는 남이고 피붙이는 피붙이라 뭐라도 얻어서 가져다주고싶디?

 

결혼얘기할때마다 경제관념있는 여자가 뭐, 명품 사는여자 어쩌구 하더니 본인투자하는 여자들

헐뜯어서 나 소박하게 만들고 너한테 투자하라 그런거같은데 그냥 꺼져라 제비같은새끼야하고

손에 들려있는 제가 준 선물들어있는 쇼핑백 뺏어 집에 왔습니다. 

 

다음부터는 날짜가 같으니 작은 선물이라도 형도 같이 챙겨주면 형좋고 네가 칭찬 받아 나도

기쁠것같아 라고 얘기했으면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어찌 말씀하시던 말투가 싸가지가 없어서 헤어질 생각입니다.

받은거에 감사할줄 모르고 못받은거에 더 성내는 새끼라면 만날 가치가 없는것 같아서요.

그치만 좀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천수1,370
반대수26
베플ㅇㅇ|2018.10.23 17:58
잘하셨어요 미친놈이 대리효도에 이어서 대리우애까지 다져달라고 지랄이네 ㅋㅋ 쓰니네 언니는 무시해도되고 지랑도 안친하다는 형 생일도 챙겨드려야되고? ㅋㅋㅋㅋ
베플ㅇㅇ|2018.10.23 18:06
지랄도 대풍작이네;;; 별 찌질이 다 있군요
베플ㅇㅇ|2018.10.24 00:18
다시 가져온거까지 완벽함ㅋㅋㅋㅋ 중고나라에 반값에 팔더라도 그런 새끼 한테는 아까우니
베플ㅇㅇ|2018.10.23 17:27
쌍둥이를 떠나서 왜 남친의 가족까지 결혼도 안한 사이인데 챙겨야하죠? 하물며 예식장 잡고 상견례 마친 진짜 예비 부부도 아닌데? ㅈ랄도 병이네요. 그 선물 두 개 다 지가 처 갖을라고.
베플ㅇㅇ|2018.10.24 14:37
형을 사랑해서 동생이 그러는 게 아니에요. '내가 사귀는 여자가 나한테 목을 매서 형 선물까지 챙겼어. 내가 대단한 놈이지? 내가 만만한 년 하나 물어와서 형 선물이며 부모님 용돈이며 설거지며 다 떠넘길테니 우리 집은 이제 편하게 살거야~' 하고 으쓱대려고 그러는 겁니다. 자기 마누라 본가에 밀어넣고 '이 년 부려먹어'하고 종년 하나 데려온 것처럼 으쓱대는 놈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놈이죠. 잘 걷어찼어요. 인생 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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