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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각해서 잊을라구

ㅇㅅ |2018.10.29 00:22
조회 327 |추천 3

만나서 이별통보 받은지 딱 일주일 됐네요
썸 한달에 연애 세달
둘 다 결혼 적령기였고 진심으로 사랑했으니
기간만 보고 짧다고만 할수는 없네요
3년 만난 사람이랑 헤어지고는 식음전폐하고
겨우 정신차리고 맘 다잡고 만난 사람이였는데
웃긴게 그때 그사람은 기억조차도 안나고
3달 만난 사람때매 맥이 빠져 있으니 미칠 노릇...
꼭 편한 사람한테 툴툴 거리는 비정상적인 성격이라
항상 엄마나 남자친구들이 내 감정쓰레기통인냥
다 받아야 했어요..
남자들은 하나같이 결혼까지 감당이 안된다며
미래가 안보인다고 지쳐 떠났고
연애가 끝날땐 뼈저리게 후회하다가도 또 반복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진짜 한심스럽기 짝이 없죠
이번 연애 끝나고 내 성격탓만 하면서 엄마한테
한풀이를 했는데 엄마가 오늘 그러시더라구요
‘난 훌륭한 엄마가 아니네 딸을 이렇게 키웠으니..’

저 말 들을땐 장난으로 받아치고 엄마는 훌륭해~
이러고 웃고 넘겼는데 저녁에 씻는데 갑자기
엄마가 우스갯소리로 한 그말이 떠올라서
북받쳐 오르는 감정 주체 못하고 헤어진 다음날
다음으로 펑펑 울었네요
결혼적령기 딸이 제 짝 만나 정착을 못하고
이렇게 방황만 하고 매번 힘들어하는
모습만 보여드린거 같아서 진짜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서..
티는 안내셨지만 오늘 저 한마디로 엄마한테까지
상처낸거 같아서 너무 죄스럽네요
하루 아침사이에 나 싫다며 맞춰가기도 싫다는
다른여자 소개 받고 다른여자 만나보고 싶다는
내가 붙잡으면 더 질리고 정떨어질거 같으니
서로 좋은모습으로 헤어지자고 매몰차게 나 밀어내던 남자
뭣하러 프로필 추가했다 지웠다 염탐해가며 애타게
다시 연락오기만 기다리고 있는지...
오늘 엄마가 하신 그 한마디 아니였음
이 시간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있었을거 같아요

그냥 우리 나 싫다고 떠난 사람말고
좋은 인연, 좋은 짝꿍 만나길 기대해요
부모님께는 귀한 아들, 딸인데 주저앉은 모습 보시구
속상해 하시는것도 불효인것 같다고 오늘 문득...
여지껏 이별하고도 나 힘든것만 생각했는데
엄마 생각해서 악착같이 이겨내려구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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