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ㅜㅠ
인천 용현동 집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고
오늘 3번 정도 울었습니다.
하루 일정을 다 망친 건 물론이구요
일단 사진부터 보여드릴게요.
당일 저녁 식당에서
집에 오자마자 뒷모습
믿을 수 없어 머리 감고 뒷모습
쥐파먹은 듯한 옆모습
귀 옆부터 시작되는 층머리
머리도 머리지만 미용실의 응대에 너무 화딱지납니다..
점심 약속 전에 머리 기장 손질을 좀 하려고 오전 11시경 집 근처 미용실에 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였고 원래 미용실 자체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닙니다.
어쨌든 머리 좀 자르려고 왔다고 얘기하니까
바로 앉으라길래 앉았습니다.
원장 a, 알바인지..조수인지를 b라 칭하겠습니다.
레이어드컷으로 할건데 전체적으로 기장 10센티 자르고 지금 머리보다 층을 조금만 더 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b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손이 너무 느려서 답답했어요. 약속 시간도 있는데..그래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제가 그 전에 했던 레이어드컷과는 아주 많이 다른 느낌이길래 중간에 한 번 확인 차 물었어요. 레이어드컷 하구 있는거 맞냐고
그랬더니 네.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또 참고 기다렸죠.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층은 생기지 않고..옆머리나 앞머리나 길이도 비슷하고..계속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한 참을 있다 또 물었어요. 층 내고 있는거 맞냐고. 그랬더니 또 네. 이러면서 거울로 뒤통수 보여주는데..아.....그냥 길이만 이중으로 일자머리로 잘려있는거에요.... 이때부터 좀 아니다싶어서 표정관리가 안 됐어요... 옆머리 자르는거까지만 두고보자.. 이러고 또 한참을 자르는데 옆머리나 뒷머리나 길이 똑같고... 못 참겠어서 또 한 마디했습니다.
옆머리가 뒤보다 좀 더 짧아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아? 옆머리 좀 더 짧게 자를까요? 이러면서 자르는데 계단형으로 잘렸습니다. 머리도 전체적으로 너무 무겁게 잘리고 층도 2단으로 되서 이상하고 뭐지 싶은 와중에 숱가위 가지고 오더니 머리 뿌리부터 숱을 치더라구요??
기겁해서 저기요. 지금 머리 다 자르신거냐고 뒤에 기장 좀 보자구 이랬더니 숱치고 보여드릴게요~ 이러시더라구여..아 미치는 줄 알았음..결국 숱이 좀 더 쳐졌어요ㅜㅠ 그러다가는 제가 결국 불만을 얘기했어요. 머리 층도 없구 끝이 무겁게 잘렸다구요.
그랬더니 b가 원장님께 끝만 가볍게 다듬어달라고 부탁할까요? 이래서 네.이러고 기다렸습니다.
처음부터 손님이 나밖에 없었고 왜 b가 내 머리를 자른건지 화딱지도 나고 시계를 보니 이미 1시간이 지나있었어요. 약속시간도 이미 늦었고..
결국 원장님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또..
원장이 나오더니 이건 레이어드가 아니지~ 이러시다가
제 눈치 한 번 보고는 아 이것도 레이어드긴 한데~ 단발컷에 좀 가깝지~ 이러면서 b 는 또 네.
여기서 제일 빡쳐서 저기요. 제가 레이어드 맞냐고 계속 확인했었잖아요!! 이러니까 둘이 묵묵부답..
저는 그때부터 완전 개빡침.. 표정 썩었습니다.
지금 기분이 너무 나쁘다고도 대놓고 말했어요.
그 뒤로 말도 없이 원장은 무슨 아티스트라도 된 마냥 제 머리를 쓱싹 자르기 시작하는데.. 옆에서 b는 고개 끄덕이면서 네네 이러면서 배우던데..하..
결론은 샤기컷 만들어놨습니다. 사진 보셨죠..?
시간 없어서 드라이만 해달라니까 굳이 고데기 해야된다고 해준게 저거입니다.
너무 열이 받아서 돈내면서 원장한테 한 마디 했습니다.
중간중간 물어도 보구 의견도 제시하는데 왜 무시를 하는거냐 기분이 너무 나쁘다 그랬더니
기분 푸세요~ 한 마디 하던데.. 머리만 1시간 30분 자르고 시간이 늦어서 일단 미용실 나왔어요.
그 뒤로는 이미 기분도 오후 일정도 망치고 2번이나 울었습니다. 생각할 수록 열받구 분해서 ..
그러다 결국 안 되겠어서 저녁 먹고 다시 미용실 찾아갔아요.
원장이 오길래 환불 받으러 왔다고 제 머리 잘못 자른 거 아까 인정하지 않으셨냐고 레이어드로 자르고 있는거 맞냐고 내가 몇 번을 확인했는데 머리를 이렇게 자르냐고 따지니까 표정 싹 변해서 돈 꺼내더니 바로 돈만 건내주고는 쳐다도 안 보길래
나도 너무 열받아서
저기여 저는 사과도 받아야겠거든요?
이러니까
그냥 나가세요. 이 말하구 자기 할일 하러 가더라구요.
나두 그냥 원장 무시하고 안으로 더 들어가서 제 머리 잘랐던 b 불렀습니다.
제 머리 잘못 자른 거 인정하시죠? 10센티 잘라달라는거 30센티 잘라놨잖아요!! 이러니까
세상 동그란 눈으로 네.. 죄송합니다..이러는데 얼굴 때려주고 싶었어요.. 열만 더 받고 이제 할 말도 없고 해서 미용실 나오는데 어찌나 열이 받던지..
환불이라도 받아서 다행인데 기분 더럽게 받아서 너무 열 받고 짜증나요..
비포 사진 1개랑 그 전에 레이어드 컷 했을 때랑 사진 2개도 추가할테니 비교해서 봐주세요
머리 자르기 직전 사진은 아닌데 이와 비슷한 느낌의 기장이었습니다.
이건 올해 5월 다른 미용실에서 레이어드컷하고 미용실 언니가 인스타 홍보용으로 하나만 찍어달라해서 찍은거였어요.. 이게 레이어드지..하...
머리야 또 기르면 되지만 1.뒤통수부터 시작되는 더러운 층과 2. 목 부분부터 급격하게 없어지는 숱..
이 2가지가 가장 큰 문제이고
미용실의 태도도 너무 열받는데 돈 돌려받는거 말고는 별 방법도 없고ㅜㅜ
혹시 미용실 관련해서 비슷한 경험 갖고 계시거나
조언 주실 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무 미용실이나 가지 맙시다 우리...
쫄보라서 더 따지지 못해 너무 울화통 터집니다ㅜㅜ
----------------------------------------------------------
헙..일요일에 머리 망치고 월요일에 출근했는데
동료들도 다들 화를 내주시더라구요ㅜㅜ
남친은 내가 울분터져서 울고 그래도 잘 공감을 못하던데 후..조금이라도 속이 풀리네영.. 댓글들 감사해요
인천 용현동 ㅅㄱ헤어에서 잘랐어요..
그리고 월요일에 퇴근하자마자 예약해둔 미용실로 갔습니다.. 담당 디자이너분이 보시고는 탄식을 합디다..
사진 하나 더 첨부할게요
이게 고슴도치지 뭡니까.. 머리 들춰보면 잔디밭이 따로 없어여.. 왼쪽 오른쪽 층도, 숱도 다 다르다고 합니다. 한 번 더 울분이ㅜㅠ
그리고는 지금 최종 머리입니다..
마주헤어 청라점에 보미샘..♥ 기장 최대한 살리면서 지저분한 밑단? 잘 정리해줬습니다..
거지같은 머리 소생시켜줘서 고마워요ㅜㅠㅠ
제 울분도 잘 들어주시고 공감해줘서 마음까지 치료받았어요.
조회수도 생각보다 높아서 좀 놀랐고 댓글도 달려있어서 기분 좋네용..우울하지만 야한생각 많이 해서 빨리 길러보겠습니다. 감사해요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