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강아지 때문에 헤어질 것같아요...
우선 제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26살이고 4년된 28살 남자친구가 있어요. 만나기도 오래만났고 어떤걸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정도는 이제 다파악이 됬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2년전쯤 남자친구가 아버지사업도와서 출장뷔페일을 했었거든요 데 이 출장뷔페일을 시골 잔치집뷔페해주는 일이 자주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한 집에 출장뷔페를 나갔는데 그집개가 새끼를 몇마리 낳았었나봐요 5마리 정도?? 근데 다른 강아지들은 다 남친보고 도망갔는데 한마리만 남친이 주는 밥 먹고 도망가지도 않고 막 안기고 그랬나봐요 그래서 자꾸 눈길이 가고 마음이 쓰였는데 주인집 할머니가 얘네 어차피 다크면 보신탕 해먹을 꺼라고 그랬나봐요...그 말듣고 남친이 놀라서 남친보고 안도망간 강아지놓고오면은 계속 눈에 밟힐 것같아서 데리고 가도 되냐고 해서 데리고왔데요
저는 그소리 듣고 어차피 남친집에서 키울꺼고 남친 할머니댁이 마당도 있고 넓은데라서 거기서 키우면 되겠네~ 이생각에 데려와서 마당에서 키우면 되겠다 이랬었어요. 데리고와서 집도 지어주고 잘 키우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이번년도 5월부터였어요. 사실..저는 강아지를 무서워해요 큰개는 물론이고 새끼강아지도 무서워서 보면 도망가고 피하고 막 그래요.. 어렸을때 개한테 물리고 엄청 큰개가 쫓아와서 그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그래서 남친이 데려온 새끼강아지 몇번봤었는데도 무서워서 만진다거나 다가가지도 못했어요 저는 진짜 이게 큰 컴플렉스거든요 길에서도 작은 강아지만봐도 막 무섭고 심장이 두근대고 식은땀나구... 친구나, 남친이랑 같이 있어도 무조건 도망가고 그래요. 근데 뭐 저랑 만날때 강아지를 남친이 데리고 온다거나 그런게 아니고 남친 집에서 키우는거니까 별로 신경을 안썼거든요?
근데 남친이 따로 자기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이번년도 2월부터 자취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2월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되게 거리도 가까워졌거든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너무 좋았어요 이제 자주 볼 수 있겠꾸나 하는 생각에,,,,
그래서 주말에 남친네 집에서 놀고 한번씩 자고오고 그랬어요. 근데 한 5월쯤 강아지를 데리고 와야겠다는거에요.... 이유인즉슨 할아버지 댁에 지금 그 강아지가 있는데 할아버지가 빨리 데리고 가라고한다고 그리고 자기가 데리고 왔으니까 책임을 져야된다는 거에요. 데리고왔으니 책임져야한다라는 말에 동의하지만 솔직히 전 좀 그랬어요.. 그 강아지가 마당에서 막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컸는데 데리고와서 집에가둬놓고 키우면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한번씩 남친네 집에 놀러갈때도 무서운데 어떻게 하지 나는? 너무 걱정이 되는거에요 맞아요 주말에만 저 놀러가고 밖에서 데이트하면 상관없지 않나 하실 분들 있으시겠지만... 사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같이 좀 살다가 결혼하려고 그랬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와버리면 그럴수가 없잖아요... 저는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친말이
너어차피 주말에만 오는데 그때만 저한테 참으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너무 서운했어요 제가 얼마나 강아지무서워하는지 알면서 그렇게 말하니까 그래서 몇번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한발 물러서고 그냥안데려오고 한번씩 집에 올라갈때마다 보겠다 라고 합의를 봤죠
근데 약간 상황이 안좋게 변했거든요 할아버지댁 마당에서 안묶어 놓고 키웠더니 이강아지가 다른집에 막들어가서 사람한테 짓고 밭에도 막 들어가고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묶어놓으라고 그랬나보더라구요
근데,..저는 그렇게 까지 됬으면 묶어놓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근데 어떻게 그강아지를 묶어놓냐 진짜 너무 화가나고 못데리고 오는 현실이 너무 싫다고 예민하게 굴더라구요 강아지 안데리고 오겠다고 자기가 욕심부린거라고 이야기 안꺼내겠다고 해놓고도 계속 싸우면 이야기 꺼내고 한번씩 이야기 해요
그래서 또 싸웠죠 싸우면서 너때문에 못데려오게 된거다 너때문이다 그냥 화나면 다 제탓이래요 왜 강아지를 싫어해서 난리냐 그러고 계속 꿈에 강아지가 나와서 자기를 쳐다본다, 자기 진짜 데리고 오고 싶다고 진짜 갈수록 강도가 쎄지더라구요 제탓을 하는게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그냥 데리고 오라고 근데 나는 너 못만난다 너한테 이런말 듣고 내가 그 강아지데리고 오면 그강아지가 이뻐보이겠냐 라고 했더니 저보고 극단적이래요
솔직히 저 그렇게 모진 사람아니에요... 그래서 저도 그강아지 진짜 불쌍하고 그래요 그리고 저때문에 데리고오지 못하는거에대해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눈치보고 그러고 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저는 그 강아지한테 정도 없고 남친처럼 키운게 아니라서 그 남친이 가지고 있는 애틋한 마음을 이해 못하는부분도 당연히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데리고오고 싶어하니 좋아해보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진짜 안되겠더라구요 보기만해도 무서워서 노력자체가 안되요 저도 싸우다가 감정이 격해지면 그럼 헤어지고 데리고 오라고 하면은 이제 저는 극단적이고 이해심없는 여자가 되는거죠 저는 진짜 저런말 들으면 제가 이상한 정신병자가 된기분이고 난 왜 강아지를 싫어할까 자책하게 되는데 ㅋㅋ진짜....죽고싶었던적도 있어요 제가 강아지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거같아서... 왜 미래를 생각했던 사람이랑 이렇게 싸워야되나 이생각도 들고 진짜 요즘 회사일을 해도 하는것 같지도 않네요....
진짜 강아지때문에 이런위기를 가지게 될줄을 몰랐는데 제가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짜 헤어지는 방법 밖엔 해결이 안될까요??
여러분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