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틀전에 자퇴해씀 고2인데 우리반에서 누가 나를 그렇게 아니꼽게 봤었는지 나빼고 반톡하나를 만들어서 나를 싫어하게끔 여론조성해서 나를 다같이 신명나게깠었더라 어쩐지 반톡이 조용하더라ㅋㅋ 헛소문도 겁나 만들고ㅋㅋ 그런줄도 모르고 나는 애들앞에서 알랑방구뀌고 애들이 은연히 꼽주는거 눈치도 못채고 붙어있으려고 애썼는데 내가 나빼고있는단톡 있는거 알아채니까 대놓고 그냥 왕따시키고 꼽주고 기억나는건 체육시간에 벤치에 앉아있는데 1분에 한번꼴로 일부러 피구공으로 나 쳐맞추고 지들끼리 쪼개면서 미안하다하고 지구과학 조별시간때 보고서 내쪽으로 밀어놓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끝날때까지 아무도 안해서 나도 안했더니 나보고 수행평가점수 책임지라고 하고 내가 쉬는시간에 화장하고있으니까 누가본다고 화장하냐고 뒤에서 쳐웃던년들하고 점심 혼자먹고있을때마다 다른반년들 데리고와서 구경시키던 년들하고 아주그냥 단체로 나 정신적으로 죽여버릴려하길래 자퇴 결심한날에 한명만 걸려라 하고 배기고있다가 점심시간에 먹으려고 가져온 사과 쉬는시간에 배고파서 꺼내서 먹으니까 하다하다 사과를 쳐먹네라고 한애한테 그냥 달려가서 머리채 쳐잡고 사과로 얼굴 조카때리니까 지혼자 개발광하고 당연히 교무실에선 내편들어주는 사람 아무도 없었음 그래도 자퇴하니까 속편하다 검고보고 미친듯이 공부해서 성공해야지 진짜 자퇴하려고 짐챙길때 다들 소곤소곤 거리는거 다 내욕이였겠지 ㅋㅋ 지금쯤 어떠려나 그래도 고1 1년동안 친했던 급식맨날같이먹고 놀러다니던 애들도 한순간에 등돌리는거보고 믿을사람아무도 없다는걸 확실히느꼈다

++

와,,,톡선이네 새벽감성으로 막 싸지른 글인데 많은 관심 줘서 너무 고마워. 충고해준 댓글, 격려하는 댓글 등등 모든 댓글 하나하나 읽고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자퇴를 너무 홧김에 한거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홧김에 한건 절대아니고! 엄빠랑 상의 엄청하고 계획들 하나하나 열심히 짜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자퇴였어.

사실 엄마아빠는 전학을 더 원했는데 내가 쿨한척 쎈척 해도 아직 내 또래아이들이 모인 곳에 다시 가기가 솔직히 좀 무섭더라 ㅎㅎ,,

오늘 하루 일과를 좀 써보자면 이제 야자를 안하니까 일찍 잘 수 있어서 10시 30분에 자서! 6시 알람에 일어나서 (5시부터 30분 단위로 울리게 해놨는데 6시에 일어나씀) 세수하고 바나나 한개 먹고 아파트단지에 있는 헬스장가서 런닝머신이랑 줄넘기 한시간 정도 하니 땀 뻘뻘나서 집가서 씻고 아침먹고 엄빠는 일하러 나가시고 나는 자퇴하는 대신 엄마랑 이틀에 한번씩 화장실청소 내가 하기로 약속해서 화장실청소하고 오랜만에 화장 빡세게하고 무작정 나가서 산책도 하고 올리브영이랑 미니소가서 구경하고 살 것들 사고 집와서 점심 때길래 인스타보고 예전부터 꼭 만들어 먹어보고 싶었던 차돌박이떡볶이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먹었어 진짜 맛있었어 어제 마트가서 재료 이것저것 사온 보람있더라 ㅠㅅㅠ 그리고 독서실가서 영단어 300개 외우고, 영어에 좀 많이 약해서 문법공부 위주로 문법들 보는데 주어랑 동사도 못찾고,, 참 막막하더라 ㅋㅋ 그리고 수학도 개념부터 차근차근 하려고 미적분2 다시 샀는데 약간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어서 그냥 수2부터 차근차근 하려고 수2 개념서 다시 사와서 읽고 문제풀고 하면서 수학+영어 공부 6시간정도하구 (솔직히 중간중간 유튜브도 보고 그랬움,,ㅎㅎ) 그러다 엄마 전화받고 집가서 저녁먹고 엄빠 짐도 좀 덜어드리고 싶고 내 용돈벌이도 하고 싶어서 주말 편의점알바 찾아봤는데 쉽지가 않더라 그리고 메이플 쪼금하고 헬스장가서 싹시한 몸매 만들고 싶어서 인스타랑 네이버 뒤져서 몸매관리운동들 하나하나 다해봤는데 플랭크 해봤거든 근데 1분도 못하겠더라 개힘듦 ㅠㅠㅠ 좀 하다보면 늘겠지..? 그렇게 운동 좀 하다가 집와서 씻고 이렇게 글 쓰고 있어. 자기전에 공부하고 바로 자면 기억에 잘남는대서 이거쓰고 한국사 교과서좀 읽어보려구.

글이 엄청 길어졌네 !ㅋㅋㅋ 아무튼 많은 관심줘서 고맙고 너희들도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가득하길 바래

아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댓 많이 달아주셔서 반말로 글 마치기가 좀 그래서,, 정말 감사해요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요 :>


추천수1,609
반대수34
베플ㅇㅇ|2018.10.31 04:51
이미 여론몰이로 반 전체한테 왕따 당하는 애가 이미지 나빠질거 애패고 자퇴한 미친년으로 소문날거 생각하고 화 꾹 참았어야 된다는건가 얘가 그걸 몰라서 애 팼을까ㅋㅋㅋㅋ 진짜 천사들 나셨네
베플ㅇㅇ|2018.10.31 02:36
너 성공하고 걔 앞애서 돈지랄한 썰 올려주셈
베플ㅇㅇ|2018.10.31 03:17
엥 갑자기 이글 반대수 엄청 올라가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쓰니 반애들이 보고 찾아온건가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