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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일종의 폭력성인가요?

이정도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건지,

아니면 확 드러나진 않더라도 폭력적인 모습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1여년 정도 만나면서 한 두어번 있었던 일인데,

 

첫 번째는

저희가 거주하는 곳에서 50분 정도 나가서 데이트를 하는데

남자친구 차에 제가 타고 30분 정도를 가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기분이 상한거에요.

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남자친구가 차 타고 30분 동안 자기만 말을 한 것 같다고

갑자기 화를 내서 좀 당황했었거든요. 전 그날 기분 나쁜 거 전혀 없었고, 모르겠어요.

대충 대답했던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전혀 스스로 느끼지도 못해서

당황한 채로 풀어주려고 했는데 절 쳐다보지도 않고,

운전하다가 갑자기 자기 화가 안 풀리는지 핸들을 살짝 손으로 치는거에요.

세게는 아닌데, 그게 너무 기억에 남아있어요.

그리고 결국 50분정도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그 근처에 뭘 맡긴 후에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맡기고나서

갑자기 자기가 데이트할 기분이 아니라고 집에 가자는 거에요.

 

남자친구가 갑자기 낸 이후로 20여분 동안 나름 저는 손 잡으려고 하고 풀어주려고 했는데,

사실 저는 누구 하나의 큰 잘못도 아니고 그냥 서로 기분 상한게 있으면 풀어주고 사과하고

데이트하면서 기분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순간 그렇게 바로 포기해버리니까 제가 내팽겨쳐진 느낌이었거든요.

진짜 너무 서운해서 저도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제가 그렇게 손 내밀었을 때 그냥 못이기는척 한 번만 받아줬어도 그날 데이트 잘 하고 기분 잘 풀려서 집에 갔을텐데. 그 기억 하나가 정말 충격적이네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저희 집에서 둘이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저 멀리 제 왼쪽편에 휴지가 있고 제 오른쪽편에 남자친구가 앉아있었는데

제가 뭘 먹다가 흘려서 별 생각없이 몸을 살짝 일으켜 팔을 뻗어서 휴지를 두어장 뽑아왔거든요.

그때 남자친구가 혼잣말처럼 휴지곽을 그냥 가져오면 될건데....이렇게 지적하는거에요.

순간 그걸 생각못해서 그냥 아 휴지곽을 가져왔는데 문득 기분이 나쁜거에요.

그래서 왜 그런식으로 말을 하냐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가 기분이 더 상해서 말을 안 하더니 먹던 그릇과 젓가락을 갑자기 확 내려놓대요.

던지고 그런건 아닌데, 누가봐도 자기가 기분이 상한걸 알 수 있게 하는 행동.

그러면서 자기 집에 갈거라고 일어나는 걸 제가 기분 풀어주면서 앉혔죠.

그냥 보내버릴걸. 쓰다보니 기분 상하네요 ㅋㅋㅋ

 

물론 제가 예민했을 수 있어요. 인정합니다. 다만 만나면서 크게 무시하는 건 아닌데 뭔가 이런식으로 늘 가르치려고? 하는 행동에 제가 몇 번 기분이 좀 상했지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간 부분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더 거슬렸었나봐요.

 

근데 제 남자친구의 별 거아니지만(?) 저런 행동이 폭력적인 성향의 전조이기도 하나요?

질문은 폭력성인데 쓰다보니 서운한 것들이 계속 생각나서 줄줄 쓰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기분 상하면 전화 뚝 끊어버리려고 하는 것,

제가 하도 뭐라했더니 전화를 끊지는 않는데 말을 안하니 더 답답하고.

어느 날은 진짜 짜증났는데 참는 목소리로 자기 배터리 없다고, 전화를 끊고 싶음을

온몸으로 어필하는 목소리.... 지금도 그 목소리는 안 잊혀지네요. 스스로 비참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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