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술냄새 진짜 역겹지 않나요?
까오
|2018.11.04 00:13
조회 761 |추천 1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 늦은 저녁 귀가할 때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진동하는 술냄새. 다들 괜찮으신가요?
저는 특히나 술냄새가 너무 역겹고 참기가 힘들어요.
오늘은 한 미친 아줌마와 싸우고 왔어요ㅠㅠ
물론 제 잘못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 못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1년에 두어번 마실까 말까.. 저는 술을 먹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술 먹고 택시를 타는것이 편하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제 자신이 술 냄새가 역겹다고 느끼기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서요.
친구랑 놀다가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특히 여러가지 냄새가 가득했어요.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이런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는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유독 참기 힘든것은 알코올 냄새입니다.
맡으면 덩달아 취하는것 같고 속이 불편해지니까요.
지하철을 내려 버스를 갈아탔는데, 옆에 어떤 아저씨가 앉으셨어요. 술 냄새가 너무 심해 창문을 열었어요. 창문을 열어도 냄새는 진동을 했어요. 술을 무리하게 마셔서인지 숨을 참 버겁게 쉬시더군요. 소리를 내면서 숨을 쉴 때마다 냄새는 더욱 역하게 풍겼습니다. 버스 내릴때 즈음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그 아저씨랑 저랑 같은 정류장에 내렸는데, 아저씨가 먼저 내리고 저는 몇 분 더 나간 뒤에 내렸어요. 내리면서 친구에게 “버스에 술 냄새가 너무 역하다. 대중교통 이용시 술 마시면 못타게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을 했네요.
저는 그 아저씨가 저보다 한참 먼저 내렸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버스 내려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오더니 제 면전에 대고
“아휴~! 냄새!”
하고 엄청 짜증을 내고 가더라고요. 화가 난 저는 아줌마를 따라가서
“아줌마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하니
“아무 말도 안했는데요?” 라고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 “아니 방금 제 면전에 대고 크게 ‘아휴~ 냄새!’ 하고 가셨잖아요” 하니 이때부터 횡설수설 욕을 합니다. 역시나 술냄새가 엄청 나더라고요.
보니 그 냄새나는 아저씨가 멀찌감히 서서 보고 있었습니다. 아, 둘이 아는 사이었구나. 아차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친구한테 전화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게 그렇게 문제인가요? 한참동안 미친사람처럼 저한테 이런말 저런말 짓껄이더니, 그 아저씨랑 같이 가더라고요.
저도 어이가 없어 가는 아줌마한테 술 처먹었으면 곱게 들어가라고 소리쳤어요. 그래도 화는 풀리지 않네요.
술 먹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거. 그래요. 그럴수 있다지만, 어느정도 냄새는 빼고 타야하는거 아닌가요? 공공예절이라는게 있는데.. ㅠ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좀 가졌으면.